영암지역 집성촌 마을주민들
“성공한 대통령 될 것” 기대

이번 대통령 선거 운동기간이나 투·개표 과정에서 겉으로는 조용한 가운데 뜨거운 마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성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남평문씨(南平文氏) 영암지역 종친들은 일가의 당선소식에 이은 대통령 취임식을 지켜보며 환호했다.
영암읍 장암리, 개신리 율산마을, 송평리, 시종면 연소리 등 주로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는 영암지역 남평문씨 종친들은 9일 오후 늦은 시간 개표상황을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보며 “드디어 우리 문중에서도 대통령이 탄생했다”며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되자 자신의 일처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바로 다음날인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유능한 인재를 고루 등용하고 일자리를 챙기는 한편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는 내용의 국정운영 방향과 각오를 밝히자 무한신뢰를 보내며 성공한 대통령이 될 것을 기원했다.
장암리 애송당 종가 문창집씨(93)는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걸어오신 길을 보거나 타고난 성품으로 보더라도 잘 해낼 것으로 본다”면서 “역대 대다수가 불행한 대통령이 되었지만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나주시 남평읍 풍림리 남평문씨 시조인 무성공 문다성(文多省), 문익점 등 시조부터 5대조까지의 위패를 모신 장연서원(長淵書院)을 찾아 문안을 올리는 등 조상에게 공을 드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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