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우리는 선거기간에 국민들에게 제시한 공약과 시대적 과제인 경제민주화와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루어 5년 후 퇴임할 때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먼저, 통합의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
이번 대선기간을 통해 드러났지만 우리사회의 지역, 계층, 세대, 이념 간 갈등은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 사회는 발전의 동력을 모으기는커녕 오히려 대립과 투쟁으로 국가의 발전이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정치적 반대세력을 배척할 것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식하여 대화하고 포용하여 말 그대로 통합의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통합의 정치를 통해 갈등을 조정해 나가며 이를 통해 우리사회가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둘째, 이번 대선은 경제 민주화와 복지국가 실현, 일자리 창출 등이 최대의 과제로 부각됐다. 이는 우리사회의 양극화와 격차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국가발전이 불가능하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있어 사회·경제적 강자와 기득권을 유지하는 개인과 계층보다는 사회·경제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염두에 두고 균형과 조화가 이뤄진 공정한 정책운용이 있어야 한다.
경제 소외계층, 시장 탈락자 등이 용기를 갖고 경제활동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셋째, 대통령의 리더십은 소통과 통합을 위한 열린 리더십으로 구현돼야 한다.
이전 정권과 같이 ‘불통’이라든가 ‘국민과 맞서는 권력’으로는 민주적인 가치는 또다시 훼손될 것이다.
따라서 보다 유연하고 포용적인 자세로 비판이나 반대 세력과도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수렴하고자 하는 민주적인 지도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 대통령 스스로 소통하고 듣는 열린 리더십의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강력히 추진해 분권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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