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출신 곽정완 전 대한지적공사 부사장

영암출신 곽정완 전 대한지적공사 부사장(62·사진)이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경제산업 특보로 임명받았다.
곽 특보는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곽 특보는 1979년 대한지적공사의 말단 직원으로 입사한 이후 부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대한지적공사 70년 창립 이래 내부직원이 부사장까지 오른 일은 곽 특보가 처음이다.
특히 곽 특보는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지방출신에 검정고시 출신의 학력 콤플렉스를 딛고 일어선 인물로 지역사회의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영암읍 망호리에서 태어난 곽 특보는 영암초등학교와 영암중학교를 졸업하고 영암고등학교에 진학했으나 가세가 기울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다.
결국 고등학교를 1년 만에 그만두고 한때 영암군청 민원실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다 군에 입대, 고학으로 고입 검정고시와 방송통신대를 졸업했고 지적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군 제대 후 1979년 대한지적공사 7급 공채에 합격, 고향인 영암에서 첫 발령을 받고 어렵게 시작한 대한지적공사와의 인연은 30여년이 흘러 부사장이라는 2인자의 위치에까지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곽 특보는 대한지적공사 재직 중 불합리한 제도를 주무행정 기관에 수시로 건의, 원활한 지적측량업무가 실천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지적행정 발전에 남다른 열의와 노력을 기울여 지적측량 민원봉사체제를 구축했는가 하면 상사와 부하직원 동료 간에도 화목한 직장분위기를 조성, 공직자로서 타의 귀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사가 전담 대행체제에서 경쟁체제에 의한 특수법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공사 ISO9001 품질인증 획득 및 공사의 미래 비전제시를 위한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신기술 개발에 의한 종합적 정보화 측량시스템 구축과 함께 고객을 위한 제도개선 전략수립 등 21개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신경영 혁신체제의 기반조성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2009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기도 했다.
현직에 근무하면서 훈장을 수여 받게 된 경우는 보기 드문 예로, 그동안 전남도지사 표창과 교육부장관 감사패, 행정자치부 장관표창을 받았고, 뒤늦게 광주대학교 행정학과(93년)와 동대학 행정대학원(96년) 그리고 목포대학교 대학원 지적도시정책학 박사(2009년)를 영득하는 등 공직을 성실히 수행하면서도 만학의 꿈을 이뤘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