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회 오미령 토신제 거행

제 26회 오미령 토신제가 지난 3일 미암 자율방범대의 주관으로 선황산 기슭에 자리잡은 오밋재 길암천 약수터 옆에 세워진 토신제비 아래에서 열렸다.
황인섭 부군수, 김연일 도의원, 조정기 군의원, 이재식 서영암농협 조합장, 김인재 미암면장, 문영재 미암면 방범대장, 김해운 미암초 교장 등 지역사회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미령 토신제는 지난 1990년대 미암지역 청장년들이 대형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과 방범대가 1991년 첫 토신제를 지냈으며 1993년 제3회 때에는 제2회 행사 후 수익금 전액을 투입해 재단과 비석을 마련했다.
이후 군비 3백만원을 지원받아 주변시설을 보수했고 1998년부터 10월 1일 면민의 날 행사와 함께 제를 지내다 제8회부터 해마다 4월 3일 미암면 자율방범대가 주관해 개최해오고 있다.  
문영재 방범대장은 “면민화합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자리로 매년 개최해 뜻깊다.
면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무사고를 기원한 덕분에 미암면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토신의 보살핌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인섭 부군수는 축사에서 “토신제를 계기로 면민이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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