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1년 앞으로...
참가 선수단 1만5천여명...지역경제 유발효과 높여야
관내 업소 1대1 매칭으로 선수들 최대한 수용해야
선수들 타지에 빠져나가지 않도록 전략적 접근 필요

영암군은 2018년 전라남도 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지난 1월부터 공설운동장 개보수 작업에 본격착수했다.

 내년 4월중 영암에서 4일간 개최될 전라남도 도민체육대회를 1년 앞두고 최근 영암군이 차질 없는 체전준비를 위해 유관기관 기본계획 시달회의를 갖는 등 본격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는 음식·숙박업소들에 대한 ‘사전예약제’가 절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암군은 지난 2일 부군수 주재로 전라남도 체육대회를 앞두고 기본계획 시달회의를 가졌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달에는 여수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에 실사단을 파견하여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도민체전 1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내년 영암에서 개최될 도민체전 참가 선수단은 도내 22개 시군에서 22개 종목 선수단 및 임원이 1만5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급적 모든 인원을 관내에 머물게 하여 최대한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노려야 한다는 점에서 철저한 사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관내 모든 음식·숙박업소를 파악하여 각 시군 선수단의 경기일정 및 장소, 인원 등과 연계해 사전예약을 유도함으로써 타 지역 유출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영암군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메머드급 행사인데다 그동안 영암의 음식 및 숙박시설을 감안하면 1만5천여명에 달하는 선수단을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

현재 관내 숙박업소는 80여개소, 음식업소는 800여개소로 대략 집계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도민체전 행사를 치렀던 타 시군의 예를 보면, 개최지에서 선수단 모두를 미처 수용하지 못해 인근 시군까지 원정을 갔던 사례와 지금까지 영암의 숙박 및 음식점 사정을 감안하면 이 같은 사전예약제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대두되고 있다.

사전예약제는 관내 모든 숙박 및 음식점을 대상으로 참여 여부를 공개적으로 물은 뒤 선수단의 빠듯한 예산을 감안해 비용을 다소 저렴하게 유도하되 비슷한 업소끼리는 단일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각 시군 선수단 임원진과 사전 협의하여 종목별로 관내 숙박 및 음식점과 1대1로 연결시켜주는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관내 업소와 행사주관 임직원들이 수차례 모임을 갖고 도민체전에 함께 참여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사전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만일 사전예약제에 참여하지 못한 업소들도 주소와 전화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해 선수단 자율적으로 참여케 하여 관내 업소들이 가급적 많이 참여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의 한 뜻있는 인사는 “많은 예산을 들여 유치한 도민체전이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내려면 각 시군에서 참여하는 인원이 외부로 빠져 나가지 않고 관내 업소에서 먹고 자고 할 수 있도록 사전예약제와 같은 치밀한 전략이 군 차원에서 철저히 준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영암군은 내년 도민체전을 위해 육상트랙, 육상보조 경기장, 천연잔디 축구장을 새로 세우거나 확장하는 공설운동장 개보수 작업에 총 90억여 원을 투입하게 된다.

문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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