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선정 국비 20억원 확보
어르신 물리치료 버스진료 등 보건복지 획기적 전기 마련
3개군 정부지원 사업 따내며 전국 지자체 상생지역 주목
영암·강진·장흥 등 3개 자치단체의 상생 협력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강진·장흥·영암군의‘평생누리 보건복지 통합서비스 제공’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주관 2017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강진군이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관련 콘텐츠들을 생산하는 등 공모과정을 주도했으며, 인근 영암군과 장흥군이 동참해 결국 빛을 봤다.
이에 따라 강진군과 영암·장흥군은 오는 2019년까지 ▲무료진료 및 상담투약 ▲2~3차 기관 진료 의뢰 등 찾아가는 통합진료 서비스 ▲농어촌 어르신의 농부증 및 근골격계 증상 완화를 위한물리치료 버스운영 ▲사회복지 상담 ▲이미용 서비스 및 소규모 수선, 환경정화 등 복지·생활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비는 총 24억원으로, 80%인 20억7천800만원은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게 된다.
앞으로 3개 군은 기존에 시행중인 방문 의료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의료 취약지 주민의 진료 편리성과 진료비 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치료기,적외선치료기,핫팩통, 안마의자 등의 물리치료 장비를 갖춘 45인승 대형버스로 정기적인 순회 진료서비스를 받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 확정으로 기존 군 자체 예산으로 운영해오던희망나눔 사업도 전액 국비로 전환돼 이미 편성된 군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장흥, 강진, 영암군은 ‘상생나무 행복디자인 사업’ 계획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제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3개 군은 ‘상생협력정책협의회’ 구성을 통해 ▲세종사무소 공동운영, ▲대도시 직거래장터 운영, ▲공동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도시 직거래장터는 그동안 2차례 개최해 1억5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공동 스포츠대회인 2015 전국 학교클럽 리그 왕중왕전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업들은 소지역주의에 따른 과잉·중복 투자를 없애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내면서 정부지원 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는 등 전국을 대표하는 상생사업으로 떠올라 전국 지자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문배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