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2개 지자체 농어촌부문 7위 올라
일부 광역시 ‘후광효과’ 제외하면 선두권

영암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농어촌(군 단위) 부문 7위에 올라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시행한 2017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영암군은 행정서비스와 재정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울산 울주, 전북 완주, 충북 진천, 강원 정선, 대구 달성, 부산 기장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위권을 차지한 울산 울주, 대구 달성, 부산 기장 등은 광역시에 속해있는 곳으로 ‘광역시 후광효과’가 컸고, 전북 완주, 충북 진천 역시 혁신도시의 배후지역으로 점수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영암군이 농어촌 군 단위 부문에서 사실상 1~2위로, 선두권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이하 KLCI) 향상 조사 결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영암군은 지난해 지방자치가 시행된 20년 동안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 변화를 조사하는 KLCI 결과 전남도내 1위, 전국 군단위 중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영암군은 이번 평가항목 중 행정서비스 분야에서 12위, 재정력에서 14위를 기록했다. 다만 주민설문 조사(자치역량 평판도+행정서비스 만족도)에서는 20위권에 밀려나 주민대상 홍보와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국 82개 농어촌지역(군단위) 종합평가에서 1위 울산 울주, 2위 전북 완주, 3위 충북 진천, 4위 강원 정선, 5위 대구 달성, 6위 부산 기장, 7위 전남 영암, 8위 인천 옹진, 9위 경북 칠곡, 10위 충북 증평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특징은 광역시 관할이거나 혁신도시로 지정된 자치단체가 두각을 나타냈다. 중앙정부와 광역시 지원으로 기업 및 산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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