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영암과 각별한 인연
이순신 장군 발자취 학술세미나 열려

이순신 장군 발자취 재조명사업 학술세미나가 23일 영암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시무국가’ 병참전략(임원빈,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 ▲이순신 장군의 ‘유비무환 나라사랑’ 정신(이민웅 해군사관학교 학생처장) ▲이순신 장군 용모와 초상(정진술 순천향대 이순신 연구소 선임연구원) ▲국보76호 이순신 장군 서간첩 활용방안(영암군을 중심으로)(노기욱 전라남도 이순신연구소장)에 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노기욱 소장은 “이순신과 영암은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면서 “역사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발굴하여 교육적인 가치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암에서 이순신 장군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 세미나에서는 국보 제76호 이순신 장군 서간첩이 영암 연주현씨 문중에 200년간 보존돼오다 이순신 장군의 8대손인 영암군수 이능권에 의해 확인돼 현충사로 옮겨가게 된 경위가 보고됐다.

연주현씨 문중에 보낸 이순신 장군 서간첩에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즉 만약에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은 1596년 9월 1일부터 3일간 영암을 방문하여 이 지역 군관 최숙남, 조팽년 등과 향사청에서 국난극복을 위한 민정활동을 전개한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으며, 이순신을 따라 나선 영암의병의 활약상도 이날 세미나에서 소개됐다.

군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 서간첩이 영암에 있었다는 사실은 영암군이 훌륭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밝혀낸 것이다”며 “이를 역사문화 자원으로 콘텐츠화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전남지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이 담긴 군서면 구림리 현씨종가 부근에 ‘충무공 이순신 자취 조성비’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도비 1억3천만원을 영암군에 특별 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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