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평 군수, 13일부터 군민과의 대화 나서민속씨름단 운영, 일부 주민들 우려 불식작년 국도비 1천억 확보...올해 부채는 해 선언
전동평 군수가 민선6기 이후 두 번째 ‘군민과의 대화’에 나선 가운데 지난 13일 청소년 수련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앞으로 빚지는 행정은 안하겠습니다.”
지난 13일과 각급 기관사회단체와 14일 영암읍주민과의 대화에서 전동평 군수는 민속씨름단 운영에 대한 주민들의 잇따른 질문과 관련, “앞으로 빚지는 행정은 안하겠다. 오히려 빚을 놓는 행정을 펴겠다”며 군재정의 어려움 속에 추진한 민속씨름단 운영과 관련한 일부 주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 군수는 민속씨름단 창단과 관련, “민속씨름단은 역사와 문화 전통을 살리는데 의의가 있다”고 전제한 뒤 “씨름단 창단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관계자와 씨름단 운영에 따른 비용대비 효과를 논의했고 영암의 우수 농특산물 홍보와 지역브랜드 가치 상승 등 군민소득 향상과 경제 활성화에 많은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여 창단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창단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쌀이 1천700억, 한우가 700억, 황토고구마 400억, 무화과 300억, 대봉감 100억, 멜론 40억 등 영암군 전체적으로 5천억 농축산물 시장이다. 약 5천억원 정도의 농특산물 시장은 명절대회 등을 통해 영암브랜드 가치가 3% 상승하면, 농산물 판매량이 150억원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연간 15억 들여서 150억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라면서 “또한, 전국 씨름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6만 영암군민과 16만 향우의 자긍심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군수는 “씨름단 창단으로 인해 보통교부세도 497억 더 왔다”면서 “씨름단을 활용하여 달마지쌀을 중심으로 농산물 판매 마케팅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군수는 이어 “씨름단을 창단하자마자 무형문화재 131호로 지정되었고, 민속씨름 1호로 등록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정부차원에서 서두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개될 민속씨름의 가치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전 군수는 재정운영과 관련해서도 “민선6기 취임 당시 68억원의 부채를 대부분 상환했고 올해는 부채 없는 원년을 선언하고자 한다”면서 “씨름단 창단과 관련, 국비 7억원과 도비 3억원을 포함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아 씨름단 운영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군수는 “조선경기 침체로 인해 2012년 977억원에서 2015년 558억원으로 세수가 크게 감소했으나 국도비 예산확보에 동분서주한 결과 지난해 1천억원이 넘는 국도비를 확보했고 예산액도 4천4백억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거두었다”면서 “연초 보통교부세가 최근 3년 추정액 보다 497억원을 더 확보하여 지역현안 사업해결에 숨통이 트이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부채 없는 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