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최근 향토축제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2017영암왕인문화축제의 83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왕인문화축제는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4월 6일(목)부터 9일(일)까지 4일간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역사공원, 도기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까지 3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에 선정된 왕인문화축제는 축제 20주년에 걸맞은 ▲정체성이 뚜렷한 명품 프로그램 구성 ▲소득 창출형 경제축제 운영 및 글로벌 축제 지향 ▲전통문화 보존계승과 지역민 주도형 축제문화 정착 ▲관광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공연․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기본방침으로 정하고,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봄의 생동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올 축제에서 가장 눈여겨 볼 프로그램은 왕인문화축제의 대표행사인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로, 왕인박사의 행적 중 상징적 사실인 도일의 역사를 완성도 높은 뮤지컬 공연과 주민과 관광객의 집단 참여를 이끌어내는 대형 거리 퍼레이드를 펼친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 전역에 마련된 왕인관련 미션을 해결해가며 재미도 느끼고 왕인박사의 업적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신규 대표참여 프로그램인 ‘왕인愛 어드밴처 랠리’도 눈길을 끈다.

또한 왕인문화축제가 걸어온 길을 주제로 유명 한국사 강사, 축제 전문가 및 역사분야 교수들로 구성된 다양한 강사진으로부터 축제 발전방향과 왕인박사 역할 등 축제 20주년 발자취 강연회를 개최하고 행사장 입구에는 축제연혁, 왕인박사 일대기, 일본과의 교류를 만화, 영상 등의 기법을 접목한 왕인 History Wall을 설치하여 차별화된 콘텐츠가 대폭 강화된다.

특히 인물축제의 한계로 지적됐던 체험성·놀이성을 확대하여 관광객의 만족도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난장 놀이마당’ ‘풍류놀이한마당’ 등의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그리고 월출산 生氣체험, 氣찬건강 내 몸 바로알기 체험, 기찬묏길 트레킹 체험 등 건강관련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백제, 일본, 다문화 의상 및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된다.

이외에도 지난해 말 본격 출범한 영암민속씨름단이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옛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선수와 한판 씨름체험, 팬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축제 관계자는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 왕인문화축제를 글로벌 축제의 원년으로 삼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