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평 군수가 이번 주부터 군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지난 13일 청소년수련관에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산업단지 입주업체, 체육회, 노인회,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등 직능단체와 대화를 시작으로 오는 222일까지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군민과의 대화에 나선 것이다.

하나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건설을 기치로 내건 민선6기가 어느덧 26개월이 지나 반환점을 돌았다. 전 군수 취임이후 두 번째인 이번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2016년 군정성과 보고와 2017년 주요 업무에 대해 군민에게 설명하고, 읍면 주요업무와 지역별 현안보고에 이어 군정 발전방안 등을 수렴, ‘군민행복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그동안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 2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다. ‘반쪽짜리 지방자치등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지만 지방이 주도하는 행정, 지역에 따른 특색이 있는 자치가 상당히 활성화 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오늘날 지방자치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필수적인 제도로 본다. 특히 지방자치는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제도이다. 지방에서의 주민참여는 여러 각도에서 필요성이 인정된다. 현대 지방자치는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지방자치가 되어야 하는 점에서 주민의 참여 및 참여 확대는 지방자치의 성패를 가늠하는 요소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참여를 위한 제도를 만들고 시행하는데 소홀한 점이 없지 않다. 그 결과 올바른 지방자치 문화는 정착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의 파행적인 모습을 노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참여마저 일부 계층의 독점물로 전락하는 사례가 그런 것이다. 아무쪼록, 형식적이고 요식적인 행사에서 탈피해 군민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군민과 격의 없는 소통행정을 펼쳐 모든 군민이 공감하는 풍요로운 복지영암을 구현하는데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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