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 안병창 교육장에게 듣는다

 

 

 

 

 

 

학생 중심 찬 영암교육을 위해

배움이 즐겁고 가르침이 신나는 영암교육을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영암교육지원청 안병창 교육장은 학교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이자 자신의 꿈과 진로를 함께 찾아가는 공간으로, 하나 하나 배워가는 과정이 즐거워야 한다라며 배움이 즐겁고 가르침이 신나는 영암교육을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교육현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장님께서는 영암교육 발전을 위해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심혈을 기울여 오신 줄 압니다. 지난 한 해 영암교육은 어떤 성과를 거두었으며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지난 한 해는 미래핵심역량 교육과정 운영에 초점을 맞추어 학생 배움중심 교실수업 개선, 자유학기제 활성화 지원, 나눔·배려 중심의 인성 역량 계발을 위한 교육활동 지원 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먼저, 현장의 교사들이 연구하여 가르치고 학생들이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질문과 토론이 있는 교실수업 혁신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살아있는 질문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토론하고 협의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과 학생 참여 수업이 활성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에도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자유학기제 운영을 통해 각 학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제선택 활동, 진로탐색활동, 체능활동, 동아리활동을 전개하여, 그 결과 지난 11월에는 학교별로 자유학기제 체험캠프 및 부스 운영으로 큰 반응을 끌어내었으며 학교간의 교육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자율과 배려의 인성역량 함양을 위해 향교와 연계한 왕인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감성을 키우는 생활 다도(茶道)교육, 왕인 인성아카데미 특강 등 체험 중심 인성 프로그램을 시기 적절하게 운영하여 학교와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학교 교육에서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강조되고 있습니다. 2017학년도에 영암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들의 바른 인성함양을 위한 교육행정을 어떻게 펼쳐 나가실련지요?

 

무엇보다 바른인성 함양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기본을 갖추는 교육, 나 자신보다는 이웃을 돌아보며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태도를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맞춤형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인성교육의 주춧돌이 될 수 있는 부모님께 매월 1회 손 편지 쓰기를 통해 부모님과 자식 간의 사랑이 표현되어 부모님을 존경하고 효도하는 바른인성을 함양시키고자 합니다.

전통문화와 예절의 가치를 알고, 정서적인 안정을 함양하기 위하여 생활다도 교육을 확대하여 운영할 것입니다. 2016학년도에 초·20교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사업을 2017학년도에는 유··25교를 대상으로 실시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영암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함양시키기 위해 고장의 자연, 역사, 인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의 고장 체험학습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졌을 때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학교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영암인근 대학교수들을 초빙하여 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 인성과 인권, 미적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며 영암향교와 연계한 왕인 인성교육을 운영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영암교육지원청 역점사업으로 DREAM START 운영과 독서·토론 수업 활성화는 어떻게 추진되는지요?

 

학생중심 찬 영암교육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기 위해서는 기본학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학생의 행복한 배움과 교사의 열정적 가르침으로 학력을 향상시키는 한 해를 만들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학력향상 방안으로는 교원의 컨설팅 및 연수를 강화하여 교수 학습력을 신장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두드림학교, 디딤돌학습캠프, 찬배움 나눔프로젝트, 중학교 교육력 제고 등의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으로 학력이 향상 될 수 있도록 학교현장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독서·토론수업은 자신의 생각을 깨닫고 상대방의 생각을 읽어내어 입장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토론활동 및 글쓰기 교육은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별빛 독서·토론 캠프, 작가초청 대화하기 등을 통해 의사소통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고자 합니다.

관내 초·중학교에 350명의 다문화 학생 학력향상을 위해 교사·대학생 멘토링, 이중언어 교육, 다문화 학부모교실, 다문화 예비학교, 독서학습 동아리, 다문화 교육 지도자료개발, 다문화 인식개선 워크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달차오름 동아리 운영으로 다문화 학생들의 문화·예술교육에도 힘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래에는 지식보다 감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교육장님께서는 학생들의 감성교육을 위해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계획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인간이 감각을 통해 어떤 대상을 느끼고, 이해하며, 반응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을 감성교육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은 입시교육, 스마트폰, PC, 각종 멀티미디어에 의해 다양한 정보와 오락이 제공됨으로 감성적인 사고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최근 감성교육의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상황을 보면,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배우고 향유하려고 해도 학교의 여건이나 인적자원, 주변시설이 지원해주지 못해 본래 문화·예술 교육의 목적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교육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사회 연계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먼저, 가야금 산조의 본향(本鄕)인 영암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관내 28개 초·중학교에서는 방과후 학교 시간에 가야금 부서를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가야금 연주 기능은 물론 우리 음악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주말에는 우리지역 가야금산조기념관에서 인간문화재 양승희 선생님과 함께하는 영암가야금교실과 방학마다 가야금 캠프를 운영하여, 영암가야금 계보를 잇는 가야금 명인이 우리 영암 학생들 중에서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캠프는 가야금에 관심이 있는 우리지역과 인근의 초··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야금 연주의 기초부터 고급 연주기법은 물론 우수한 가야금 연주자들의 가야금 연주 감상까지 가야금의 전통과 계승 필요성을 알고,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또한, 가야금연주단을 구성하여 연주단원들이 각 학교별로 방과 후에 가야금 지도는 물론, 각 학교에서 사용할 지도교재와 가야금으로 연주한 동요, 클래식 등이 수록된 CD 등 교육자료를 제작보급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의 연주 공연 기회 확대를 위해 우리지역 여러 기관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 영암이 가야금 산조의 본향이고, 가야금 교육의 메카임을 알리고 싶습니다.

학년말에는 학생종합예술제를 개최하여 1년 동안 변화된 모습을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2016년부터 자유학기제가 전면시행 되었습니다. 2년차에 접어드는 자유학기제가 학교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요?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을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을 토론·실습 등으로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작년에는 교사 전문성 신장 연수, 체험처 107곳 발굴, 징검다리 드론 캠프, 자유학기제 페스티벌, 전문가 초청 컨설팅, 우수사례집 발간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올해에는 작년에 추진했던 사업을 바탕으로 학생 참여 중심의 교실수업개선과 과정중심의 평가방법개선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융합수업과 주제중심 프로젝트 수업 등 미래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 운영 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설계하는 경험을 쌓아 행복한 미래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영암교육지원청은 무지개학교 교육지구로 2015년도에 지정되어 교육공동체의 새로운 교육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찬 영암 무지개학교 교육지구에 대한 성과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영암 무지개학교 교육지구는 소통과 협력의 행복한 학교문화 형성’, ‘찬 체험과 열정으로 미래핵심역량 강화’, ‘학교 교육과정 중심의 창의적 환경 지원3가지 과제에 대한 12개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영암 공교육의 혁신 모델을 창출하여 배움이 즐겁고 가르침이 신나는 찬 영암교육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찬 영암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목적은 학교 구성원의 자율성과 자발성 및 책무성을 부여하여 새로운 학교문화를 형성하며, 영암학생의 미래핵심 역량강화, 지자체와 학부모, 유관기관의 교육에 대한 참여와 협력을 강화시키는데 있습니다.

학생의 미래핵심 역량강화를 위해 교사들에게는 원격연수 및 교육방법 개선을 위한 현장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체험중심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활동은 학생과 교사가 만족하는 학교교육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교육공동체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지원센터 운영, 학부모 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찬 무지개학교 교육지구는 학생은 즐거운 배움을 통한 행복한 삶의 개척자로, 교직원은 열정과 전문성으로 꿈을 심는 조력자로, 관리자는 존중과 배려로 소통하는 지원자로. 학부모 및 지역유관기관은 참여와 협력으로 함께하는 동반자로 찬 영암교육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영암교육 발전을 위해 학부모들이나 지역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항상 영암교육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참여해 주신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지원청에서는 학부모의 자녀 지도를 위한 뇌교육, 인문학 특강, 진로지도, 힐링 연찬회 등 학부모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많은 학부모님이 오셔서 영암교육에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올해에도 학부모님이 능동적으로 영암교육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우수 강사진과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한 발 더 다가가고자 합니다.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면 영암교육발전에 힘이 배가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꿈과 끼를 키워가는 즐거움에, 교직원들은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보람에,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학교교육을 신뢰하고 존경하는 교육공동체 실현을 통해 영암교육이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나누고 베푸는 행복감을 우리 학생들이 어렸을 때부터 체험할 수 있도록 학부모,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듯이 영암교육은 우리 모두의 거울입니다. 정유년은 영암교육이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나눔을 실천하는 씨앗을 뿌리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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