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에도 5년째 나눔 활동 실천+사진
사랑의 맞춤형 후원물품 6천만원 상당 전달

대불산단 입주 기업인 ()바르질라 현대엔진이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수년째 맞춤형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영암군에 따르면 유한회사 바르질라 현대엔진(대표 최재봉)에서 지난 1123일부터 25일까지 관내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장애인 세대 12가구에 총 800만원 상당의 필요 생활용품을 구입, 전달하고 위문했다. 이 같은 나눔 활동은 지난 5월에도 이미 한 차례 진행된 바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바르질라 현대엔진은 지난 2012년 아동복지시설 영애원에 아이들 학습용 노트북 18대 기증을 시작으로 2013년 관내 사회복지시설 5곳에 1600만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했다.

그리고 2014년부터는 복지시설 지원에서 소외된 이웃으로 관심을 돌려 상·하반기 연 2회 저소득층 세대에 가구별 필요 물품을 지원하는 바르질라 현대엔진 행복나눔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바르질라 현대엔진은 다른 기부단체와 달리 개인별, 가구별 필요물품을 사전에 파악하여 맞춤형 품목을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지원된 물품은 기저귀, 분유, 이불세트, 의자, 전기장판, 냉장고, 컴퓨터 등 다양하다. 제품 모델이나 개인별 선호 브랜드 또한 최대한 고려하여 구입 지원하여 수혜자의 만족감을 크게 높이고 있다.

()바르질라 현대엔진은 조선업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2012년부터 5년 동안 매회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6천만원 상당의 성품을 영암군에 기탁했다.

이번 나눔 활동으로 세탁기를 지원받게 된 한 어르신은 평소 밭작물 작업을 많이 다녀 작업복에 묻은 흙 등의 오물을 제거하려 손빨래를 하는데 무릎 관절염이 있어 무릎을 굽혀 앉아 빨래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그런데 이번 지원해준 세탁기는 세탁기 앞에 서서 손쉽게 손빨래를 하고 바로 넣고 세탁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한 것 같다. 내 사는 형편을 고려하고 지원했다고 들었다. 참으로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 이불세트를 원했던 한 어르신은 겨울철 수년째 덮고 자던 극세사 이불이 낡아서 비슷한 이불을 희망하였다. 평소 덮던 극세사 이불이라 맘에 들고 지금 갖고 있는 것보다 훨씬 좋은 이불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바르질라 현대엔진 권태훈 차장은 약소한 물품이지만 지원받으신 분들이 너무 만족해 하셔서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참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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