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원장 김한남

 

영암문화원은 전라남도 영암교육지원청이 시행하는 관내중학생 자유학기제를 돕기 위한 영암진로직업체험 지원센터를 맡고 있다.

시범 연구기간을 거쳐 올 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중1,2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데 영암은 1학년 2학기를 선택해 시행하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를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을 토론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고 자신의 적성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기를 성찰하는 기회 제공 그리고 지식과 경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의 교육과정 자율성이 대폭 확대되었다.

진로수업과 체험교육은 자기 진로에 대한 인식탐색 활동이 고학년으로 가면서 설계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방향을 잡고 있다.

영암진로직업체험센터에서는 영암관내의 특색 있는 직업 체험처를 찾아 학생들에게 연결해 주고 있는데 자유학기제의 성공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직업가치관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우리 지역 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자라나게 해야 한다학생들은 직업현장 방문체험을 통하여 직업에 대한 이해와 직업에 종사하는 멘토의 인성까지 배우게 된다이에 체험처의 멘토는 우수한 직업인이며 동시에 훌륭한 인덕의 소유자여야 할 것이며체험처 대표는 우리 지역의 교육발전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직업 특색을 잘 지도할 수 있는 멘토를 지정하고 직장내 체험활동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과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영암문화원은 지난해부터 체험처 발굴에 나서 권역별로 이동거리를 가능한 줄이는 방향으로 협의 선정하여 현재 100여개소의 체험처를 확보하고 있다.

자유학기제와 체험위주의 현장학습을 접하면서 이제 교육의 틀이 조금씩 변화되고 있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지금까지 좇아왔던 학벌, 1경쟁점수 주의의 결과가 낳은 총체적인 부작용을 곳곳에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남교육청은 내년부터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모든 일제고사를 폐지할 계획이다단편적 지식 측정 위주의 지필고사는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역량을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고 서열화 등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기에 앞으로 일제고사를 전면 폐지하고 단위학교의 평가 책무성을 강화하기로 했다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활동하는 과정을 살려보는 가운데 학생의 교육적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내는 평가로 전환할 방침이다.

미래사회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가 요구되고 있다우리 학생들을 맞는 체험처의 전문 직업인들은 직업인으로서의 과정어려움준비해야 할 것들비젼 등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서 인생의 후배들이 직업선택을 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

특히 학교 밖의 진로탐색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동기를 일깨우고 긍정적 직업관과 인생관을 갖는데 좋은 영향을 받아서 학생들이 꿈을 갖고 자기가 원하는 진로를 선택해 나갈 수 있도록 학교학부모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합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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