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출신 현의송씨 ‘신토불이’ 전시회
9~15일 서울 인사동서

<사진설명>현의송 전 농민신문사 사장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송화랑에서 신토불이를 주제로 9일부터 15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학산면 광암마을 출신인 현의송(74)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가 이달 915일 서울시 인사동 백송화랑에서 신토불이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현씨는 모든 인류의 생활이 신토불이적 라이프 스타일로 바꾸어져야 한다는 주제로 지난 40년간 농업관련 일만 한 자신의 신토불이 철학을 담은 작품 50점을 선보인다.

퇴임이후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씨는 지난 2011년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일본 농협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3년 전에도 고향인 학산면 광암마을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현씨가 신토불이전(身土不二展)’을 여는 이유는 손수 그린 미술작품으로 신토불이와 농업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기 위해서다. 작품 중에는 자신이 농사짓는 텃밭에서 화실로 흙을 한 삽 떠와 그린 신토불이4’는 흙이 마치 산처럼 보인다. 흙에 그려진 골들은 농사짓느라 고생하는 농민들의 주름살을 상징한다. ‘신토불이3’은 자연과의 공생이라는 현씨의 희망을 담았다. 다문화가족을 상징하는 얼룩말 등의 동물과 식물·인간의 조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린 작품이다.

그는 올해 한국미술협회가 주관해 열린 35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입선한 경력도 갖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먹고 살기조차 힘들었으니 엄두를 못냈죠.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 있어서 재미있어요. 특히 요즘은 100세 시대 아닙니까. 건강을 위해서라도 취미 하나쯤은 있어야지요.”

신토불이전은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송화랑에서 열린다.

한편 농민신문사 사장을 지내기도 한 현씨는 지난 1028일 개최된 제41회 영암군민의 날 행사에서 군민의 상을 받았고 지난 1월에는 일본 오야마 농협 경영고문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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