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정부에 종합대책 요구” 밝혀이낙연 지사, 벼 수발아 피해현장 살펴

<속보>최근 잦은 비로 인해 벼 수확을 제때 하지 못한 논에서 수발아(벼를 수확하기 전 장시간 비를 맞아 이삭에서 싹이 나는 현상)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영암지역 피해 면적이 197ha에 달하고 있다

전남도가 최근 전남지역 수발아 피해 면적을 조사한 결과 14일 현재까지 3천 786ha로 잠정 집계됐다시군별로는 고흥이 1천 524ha로 피해가 가장 많고그 다음으로 함평 1천 120ha, 순천 500ha, 영암 197ha, 영광 152ha 순으로 나타났다.

수발아는 벼 출수 후 2535일이 지나고종자 중량의 25% 이상의 수분과 호흡에 필요한 산소, 25℃ 이상의 온도가 유지되면 발생한다.

전라남도는 자연재해대책 차원의 농가피해 정밀조사를 17일까지 마무리했다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속한 복구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또한 피해농가 중 벼 재해보험 가입농가에 대해서는 NH손해보험사의 신속한 손해 평가와 보상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정부가 수발아 피해품을 전량 매입해 별도 시장 격리해줄 것을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과거 정부는 2012년 태풍 볼라벤’, ‘덴빈의 영향으로 발생한 백수피해 벼에 대해 잠정등외로 매입한 사례가 있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7일 고흥만간척지 벼 수발아 피해지역을 살피고 피해 농민을 위로하며 피해농가 입장에서 벼 수발아 실태를 파악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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