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들도 저승(음주)운전 두렵다군 차원 대리운전 창업지원과 유치 필요사고도 무섭지만 적발시 경제적 부담 커

국가적으로 음주사고 발생이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단속이 심화되는 가운데 영암지역에는 대리운전도 없어 애주가들의 불편과 함께 기다리는 가족들의 근심걱정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술자리가 잦아지는 행사 시즌과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 더욱 불안한 나날이다인근 시군 사람들도 아름다운 영암을 찾아 맛있는 음식에 술을 곁들이는 낭만을 즐기기 쉽지 않다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음주운전 적발 건수(훈방포함)가 2014년 277, 2015년 352, 2016년 10월 현재 220건에 이르고 있다음주사고는 2014년 72(사망 4), 2015년 52(사망 3), 2016년 10월 현재 41(사망 1)으로 나타났다.

2014년과 2015년 평균 단속건수가 314건으로 볼 때 연간 수억원의 비용적 손해가 발생하고 사고 시 처리비용까지 더해지면 사회·경제적 손실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음주운전과 벌금의 기준은 혈중알코올의 농도가 0.05% 이상이여야 하며 또한 술에 만취한 경우는 혈중알코올 농도가 0.1% 이상을 뜻한다또 혈중알코올 농도가 0.05%가 되면 사람의 체질 혹은 심신상태 등에 따라서 다를 수 있는데 보통 성인 남자 기준으로 소주는 2잔반을 마신다음 한 시간 정도가 지난 상황에 해당된다. 0.05~0.1% 미만은 형사입건 또는 100일 면허정지 또 0.1% 이상의 처벌은 형사입건과 면허취소 처분이 내려진다.

음주운전 벌금기준은 0.05 ~ 0.1%의 경우 150 ~ 300만원, 0.1 ~ 0.15%는 300 ~ 400만원, 0.15 ~ 0.2%의 경우 400 ~ 500만원, 0.2 ~ 0.25%는 500 ~ 600만원, 0.25 ~ 0.3%의 경우 600 ~ 700만원 0.3% 이상의 경우 700 ~ 1,000만의 벌금이 부과된다.

영암경찰서 관계자는 군 지역으로 보자면 비교적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많은 편이라면서 특히 공단이 들어선 삼호 쪽에서 많은 건수를 보이고 있다자신의 안전도 문제지만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도 해를 끼칠 수 있기에 음주운전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며 안전운전을 부탁했다

애주가 A씨는 음주운전은 애초 안하는 것이 맞지만 다른 면이나 읍에서 술자리를 할 때 차를 가지고 나왔다가 다음날 출근과 일을 보기 위해 술을 마신 뒤 불안한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또 인근 시군에 가서는 지인들과 만나 술자리를 할 때 그곳의 대리운전을 불러 영암에 돌아오곤 했는데 이때는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애주가 B씨는 음주단속에 걸린 적은 없지만 술에 취해 4차선이 8차선으로 보일 때에도 다음날 편한 출근을 위해 운전대를 잡은 적이 있다면서 음주운전 안하고 술을 안마시는 것이 정답이지만 음주운전의 폐해가 커진 요즘엔 대리운전이 대안이 될 수 있고 대리운전이 없는 지역은 지자체와 택시회사개인택시조합 등이 협약을 맺고 대리운전을 지원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우리지역 대리운전 이용자는 인근지역 업체를 불러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지역 대리운전업이 영업성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택시조합 및 업체가 대리운전업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지자체가 나설 수 있는 부분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리운전 시장은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택시에 이어 카카오드라이버 어플을 내세우며 대리운전기사를 모집 등록시키고 시장에 뛰어들어 영세 업체가 서기가 힘든 상황이다또 일부 대리운전이 없어 불편한 지역에선 개인택시조합과 택시회사도 대리운전회사를 만들었거나 만들 예정이다하지만 외부적인 이런 상황에도 영암은 이를 비켜가고 있고 오늘도 술취한 차는 도로 위를 갈짓자로 달리며 집이나 2, 3차를 사고와 죽음의 길을 향해 가고 있다

참고로 스마트폰 카카오드라이버 어플에서 대리운전을 이용하기 위해 영암의 한 지역을 입력하고 호출하기를 눌렀으나 몇 분이 지나도 올 수 있는 대리기사는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지 않았다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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