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 다친 관광객에 도움 줘

 

한 파출소 직원의 작은 친절이 타지 관광객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줘 눈길을 끌고 있다.

제보자인 김성민(40·여수 거주)씨는 지난 추석명절 연휴를 맞아 지인들과 함께 여수에서 영암으로 여행을 왔다그러다 미암 선황산 산행 중 계곡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팔과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다김씨는 경황이 없어 가까운 학산파출소로 연락을 했는데 이때 곽용길 경위가 동료 경찰관과 함께 신속하게 출동순찰차에 태우고 파출소로 데려와 응급처치를 해줬다그리고 더 이상 불편한 곳이 없는지 꼼꼼히 살핀 후 안전하게 귀가토록 친절을 베풀었다.

곽 경위는 당시 병원이 휴원한 상황이라 파출소내 응급약을 사용해 임시방편으로 상처를 소독하고 안전하게 귀가토록 한 것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이를 가까이서 지켜본 김은옥 광산마을이장은 영암을 찾은 관광객이 한 경찰관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면 영암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며 경찰관으로 치안업무가 바쁠텐데도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기 위해 나선 곽 경위를 정말로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곽 경위는 구례에서 경찰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주로 교통관련 업무를 해왔으며 지난 7월 영암에 부임했다.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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