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쌀값 안정금 20억 지원 계획 미암농민회·여농회 쌀값 대책 논의전동평 군수, 군의원들 다수 참석

 

 

<사진설명>최근 폭락하는 쌀값 폭락과 관련지난 20일 서영암농협 미암지점 2층에서 농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미암농민회와 미암여성농민회는 지난 20일 서영암농협 미암지점 2층에서 농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만원대로 내려간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을 농협과 지자체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웅 미암농민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현 정부의 농업 정책에 대한 규탄과 함께 전동평 군수김연일 도의원박영수 부의장조정기 군의원(경제건설위원장), 이재식 서영암농협조합장이 패널로 참석한 토론형식의 쌀값 폭락 대책을 듣는 자리도 마련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이재식 조합장은 쌀 품종 3종으로 통합해 영암쌀 품질을 높여 시장에서 가격을 보장받는 것과 함께 서영암농협의 벼 저장시설의 한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농가 자체의 저장시설 보유방안을 제시했다또 쌀을 우선 모아 10월에서 12월까지 쌀 판매의 평균가격을 산출해 농민에게 지불하는 사후 정산제를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박영수 부의장은 영암군 예산의 30% 이상이 농민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밝히고 쌀 재고량을 줄이고 구곡의 시장분리를 위해 소비촉진과 동물 사료화인도적 차원의 해외지원 등을 제시했다또한정부에서 수매를 많이 하도록 국회에 건의하고 농민을 위해 군수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조정기 군의회 경제건설위원장은 쌀값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이 문제를 정부와 국회의원에 집중 건의하고 정부가 근본적인 농업농촌대책을 잘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22일부터 군의회가 열리면 의원 간담회 열고 쌀값 폭락 대책 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다시 한 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전동평 군수는 군에선 지난해 쌀값 안정대책으로 농민회를 통해 10억을 지원하고 지역농협에 쌀 손실금 보전액으로 35천여만원을 지원해 쌀값폭락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면서 단기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전 군수는 단기적 대책으로 군의회농협과 농민단체와 함께 논의해 대안을 만들고 20억 예산은 수립해 쌀값 폭락 막기에 나서고 농업지원 예산도 늘리면서 농사짓는 비용절감임대 농기계 확충 등 제도적 장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또 중장기적 대책으로 영암쌀 고품질 브랜드화벼 품종 단일화원료곡 저온저장 보관시설 확충판매·홍보 노력 등을 제시했다.

영암농민회는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19일 군청에서 전동평 군수와 면담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전 군수는 군 예비비 20억을 농민단체농협 등에 지원을 약속하고 10억은 농산물가격 안전기금을 조성해 매년 되풀이 되는 농산물가격 폭락에 대비할 계획임을 밝혔다오는 10월 4일 영암군에서 20억에 대한 구체적 사용방안에 대해 지역 농협조합장농민회농업단체 등이 모여 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영암군의회는 22일 243회 영암군의회 임시회에서 정부가 쌀값 폭락 대책을 세우도록 건의문을 채택했다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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