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 등 5일장 날 빈집만 골라 범행 영암경찰, 외출시 철저한 문단속 당부

 

  <사진설명>출소 3개월만에 또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3개월만에 농촌지역을 무대로 빈 집만을 골라 현금 등 귀금속을 훔친 50대 특수절도 피의자가 영암경찰에 붙잡혀 압송되고 있다.

 

농촌지역을 무대로 빈 집만을 골라 현금 등 귀금속을 훔친 50대 특수절도 피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께 시종면에 거주하는 최모(80)씨 부부가 장을 보러 간 사이에 출입문을 드라이버로 따고 방안에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250만원 상당을 훔친 정모(53)씨 등 2명을 붙잡아 구속했다.

 

이들 일당은 절도죄로 광주교도소에 수감중 만나 지난 5월 출소한 뒤 시골 노인들이 5일 시장을 보러간 틈을 이용해 빈집에 침입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붙잡혔다.

 

영암경찰은 도둑을 맞았다는 최씨의 사건을 접수한 후 마을주변 CCTV를 분석하여 용의차량인 흰색 승용차를 지목한 뒤 예상 도주로를 따라 약 20를 추적한 끝에 나주 모 초등학교 앞 CCTV에서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피의자 정씨가 살고 있는 집 부근에서 잠복 끝에 검거했다

 

또 경찰은 공범 검거를 위해 피의자 정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 다음날 아침 7시경 보성 장날에 맞춰 또 다른 범행을 위해 광주 일곡지구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형사들을 급파하여 공범 김모(49)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이외에도 전북 남원에서도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하고 이들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영암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지난 7월 중순쯤에도 5일장을 무대로 한 소매치기범을 검거 구속했데이번에는 장을 보러가는 사이 빈집을 터는 수법이 등장했다며 “5일 장날에 맞춰 형사 및 지역경찰 등 경력을 총동원하여 특별방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며 주민들에게 문단속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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