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오히려 6.2% 감소황주홍, “전남도 귀농·귀촌정책 재검토해야”
베이비 부머들의 퇴직이 본격화되면서 전국적으로 귀농·귀촌을 선택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귀농·귀촌 가구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황주홍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20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귀농·귀촌 통계현황’에 따르면 2015년 전국 귀농·귀촌 가구수는 전년에 비해 6.2% 증가했지만, 전남도의 2015년 귀농·귀촌 가구수는 2천54가구 감소한 3만1천89세대로 오히려 6.2% 감소해 전남지역의 귀농·귀촌정책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귀촌가구 통계를 살펴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2015년 전남도 귀촌가구는 전년에 비해 2천165가구가 줄어든 2만9천220가구로 전년대비 6.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역시 2015년 귀촌가구가 전년 대비 1.8% 감소해 전남북 지역의 귀촌가구 정책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황주홍 의원은 “갈수록 귀농·귀촌가구가 증가하는데 반해 전남도의 귀농·귀촌정책은 제자리걸음”이라며 “귀농·귀촌 문제는 농촌복지와 직결되고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우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인만큼 귀농·귀촌정책 전반을 가다듬어 전남을 귀농·귀촌 1번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귀농·귀촌 시·도별 통계를 살펴보면 2015년 9개 광역도의 귀농가구는 경북이 2천221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남(1천869가구), 경남(1천612가구), 충남(1천374가구), 전북(1천164가구), 경기(1천61가구), 강원(986가구), 충북(928가구), 제주(390가구) 순이었다. 귀촌가구는 경기가 8만1천465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3만7천541가구), 경북(3만5천363가구), 충남(3만4천445가구), 전남(2만9천220가구), 강원(2만4천323가구), 충북(2만854가구), 전북(1만6천183가구), 제주(7천147가구)가 뒤를 이었다.
김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