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초 가족의 당찬 도전, ‘렌즈 속 세상’영암문화원 초대 사진전 내달 23일까지
이달 31일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이날 오후 2시 영암문화원은 학산초등학교 가족을 초대하여 ‘렌즈 속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학산초는 1926년 개교이래 지금까지 87회에 걸쳐 6천33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근래 농촌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현재는 전체 학생이 34명으로 줄었다.
학산초 김란 교장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꿈, 믿음, 공감이 있는 행복한 아이들의 세상을 펼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사진전을 기획했다.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학산초 가족은 믿음과 사랑으로 결합된 탄탄한 작은 학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는 학산초등학교 전체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물론 이웃 학산주민들과 주변 학교 관계자들이 사진전을 축하하기 위해 참여할 예정이다.
학산초 가족은 지난 3월 전라남도교육청 1층 로비에서 5일간의 사진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김한남 영암문화원장은 “학산초 가족의 문화예술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관외에서 가졌던 전시의 아쉬움을 보완하고, 그 가치를 우리 이웃에 널리 알리기 위해 사진작품 초대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란 교장은 “사진작가의 재능기부 및 선생님들의 노력을 통해 아이들의 사진 찍는 솜씨가 일취월장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관심으로 두 번째 전시회를 갖게 된 것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오후 1시 문화원 공연장에서는 진도의 신필순 단장이 이끄는 ‘한얼 북소리 예술단’의 북춤공연 및 엿가위 춤이 공연될 예정이며, 기찬 풍물패봉사단이 찬조 출연한다.
김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