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투입...농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영암군, 무화과 6차산업화 본격 시동
삼호농협은 28일 삼호읍 동호리 무화과 가공공장에서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 농협임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화과 예냉 및 저온선별장 준공식을 가졌다.
기존 무화과 가공공장 부지 내에 건립된 예냉 및 저온선별장은 국도비와 군비 등 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최첨단 설비를 갖춘 425㎡ 규모의 시설이다.
영암군은 이날 저온유통시설 건립을 지원하여 무화과 6차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무화과 산업특구로 지정받은 삼호읍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132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군은 올해만 1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보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조사업 중 생산기반 조성, 무화과 체험관광농원 등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에 3억2천여만원이 투입된다. 무화과의 시배지인 삼호읍은 전국 재배면적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삼호농협의 황성오 조합장은 “이번에 저온유통시설이 들어서게 됨으로써 삼호읍 무화과 농가들의 오랜 숙원인 공동출하, 무화과의 고급화, 가공식품 제조 등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문제 해결의 첫 단추가 꿰어진 셈이 됐다”며 “앞으로도 삼호농협은 항상 농가 소득증대를 제1의 가치로 두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전동평 군수는 “삼호에 준공된 가공공장은 영암군 농업의 6차 산업화의 시발점이다”면서 “유기농법 개발 등 품질개선과 다양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여 무화과가 전 국민의 식탁에 오르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