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강진·신안에서 열리는 바둑 별들의 전쟁
바둑의 월드컵, 진정한 신의 한 수를 만나다
김인·조훈현·이세돌 출전...외국어린이 13개국 참가

2일 개막, 국수의 고향서 열려

국수(國手)의 고향인 영암, 강진, 신안에서 열리는 ‘2016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82일 신안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대회는 전라남도와 영암·강진·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대만 단체 바둑대항전’, ‘국제페어 바둑대회(4개국)’ 등의 국제 프로바둑대회와 국제어린이 바둑대축제’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국과 중국 등 4개국이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릴 한···대만 단체 바둑대항전 4강전은 4일 영암군민회관에서 오후 1시에 진행된다.

단체 바둑대항전에 한국은 랭킹 1, 2위 이세돌·박정환·강동윤 9단이 한 팀을 이루고, 중국은 저우루이양·천야오예·판팅위 9단 등 전원 세계대회 우승자 출신이 나선다. 일본은 위정치 7·후지타 아키히코 5·시바노 토라마루 2, 대만은 천스위엔·샤오정하오 9단과 왕옌쥔 7단이 참가한다.

 

단체 바둑대항전 우승 상금만 5천만원

제한시간 1시간에 초읽기 11회가 주어지는 단체 바둑대항전의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 2,000만원이다.

4개국이 토너먼트로 자웅을 겨룰 국제페어 바둑대회는 3일 신안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10시에 대국을 개전한다.

토너먼트 전에 한국은 이창호 9·오유진 2, 중국은 창하오 9·위즈잉 5, 일본은 요다 노리모토 9·셰이민 6, 대만은 저우쥔쉰 9·위리쥔 초단 페어가 각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제한시간 30분에 초읽기 403회씩이 주어지며 우승 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전 세계 어린이 200여명 참가해

프로대회와 별도로 국제어린이 바둑대축제에는 외국 어린이 200, 한국 어린이 500명 등 700여 명이 참가하며 한··일은 물론 태국·호주·뉴질랜드·러시아·멕시코·이스라엘·프랑스·체코·세르비아·우크라이나 등에서 온 선수단이 국제 어린이대회’, ‘100 100 교류전’, ‘국제 최강전등을 펼치며 바둑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국제어린이 바둑축제는 영암, 강진, 신안에서 각각 개회식이 열린다. 강진에서는 3일 오전 10시부터 강진군민체육센터에서 국제어린이대회. 영암에선 3일 오전 10시부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100 100 교류전, 신안에서는 510시부터 이세돌기념관에서 국제 최강전을 갖는다.

이외에 각국 어린이들은 영암, 강진, 신안에서 남도문화 체험도 하며 한국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갖는다.

마지막으로 대회 폐막식은 5일 강진 오감통 잔디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며 이날 시상식도 함께 가진다.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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