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원장 김한남

영산강 유역은 마한의 토착세력이 가장 오랫동안 유지 되었고 백제에 마지막 흡수될 때까지 마한의 문화를 꽃피웠던 지역이다. 마한(馬韓)三韓의 맹주로 백제, 신라, 가야 이전의 역사상 기록이 분명한 한국 초기역사 국가이면서 한민족의 직계조상이며 한국 국호 유래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삼한가운데 진한과 변한은 각각 신라와 가야로 발전한 것으로 보지만 마한은 백제가 성장해 나감에 따라 점차 그 범위가 축소되는 과정과 백제의 간접지배기를 거치면서 마지막 흡수되었던 지역적 특징이 있다.

 

영암시종과 나주 반남에는 마한시대의 고분과 유물들이 많은 지역이다. 그래서 영암시종 옥야리에는 20066월 마한문화공원이 조성되었고 인근인 나주 반남에는 국립나주박물관이 201311월 사업비 417억원, 부지 74,272건축면적 11,086규모로 개관되었다.

 

영암마한문화공원은 영산강 유역에 산재한 고분문화를 보여주고 고대 마한문화의 체계적 이해를 돕는 테마공원으로서 영암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부각시키고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기 위해 20066(1) 준공된 공원이다.

부지 면적 189,090에 건축물은 월지관, 몽전, 남해망루, 남초당, 북초당, 남해당, 팔각정, 화장실 등 11동이 있다.

시종면에는 전라남도기념물 제83호 영암 내동리 쌍무덤, 84호인 영암 옥야리 방대형고분, 190호 영암 태간리 자라봉 고분, 도 문화재 자료 제 139호인 영암 신연리 고분군, 140호인 영암 옥야리 고분군, 226호인 영암 금지리 고분군 등이 있다.

영암마한문화공원이 당초 목적이 부응하지 못하고 시설관리에 급급한 침체상태에 빠져있는 반면, 이웃 국립나주박물관은 개장이후 관람객은 2014152442, 2015191260, 2016년 상반기에도 작년동기 29%증가로 집계되고 있어 시종면민을 중심으로 앞으로 영암시종의 마한문화공원과 시종 고분들도 마한의 문화유적으로 연계 발전해 가기를 희망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

 

영암의 마한문화공원을 당초 조성목적에 부응하여 우리 군민이 먼저 관심을 갖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영암문화원의 영암군 세시풍속 경연대회를 2년 연속(2015~2016) 그곳에서 개최하게 되었으며, 특히 지난해 1회 마한문화축제34~ 5일 남해신사 해신제와 세시풍속경연대회를 함께 개최하여 서울의 헌정회·문공회·외교회·거석문화협회(유인학 총재) 70여명의 주요 인사들과 8백여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한문화축제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마한시대 왕성했던 우리 지역의 고대역사문화를 체계화하고 나아가 지역의 정체성과 위상을 일깨워서 잃어버린 마한 700년의 역사를 더욱 연구하면서 일본·중국 고대사 연구가들의 교류협력 등 앞으로 고대역사문화 연구 및 체험관광 중심지로 육성해 가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올해에는 2회 마한문화축제1028일 개최할 예정이며 영암군과 군 의회에서도 관광자원으로의 육성 필요성이 인증되어 소정의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더욱 보람된 성과를 얻기 위해 조선소·해운업·해군제3해역사·목포해양대학교 등이 참여하는 남해신사 해신제를 축제의 중심부문으로 기획하고 있다.

 

한편 나주시와 나주마한문화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마한문화축제를 나주시의 대표축제로 삼고 지난해 1030(2일간) 1회 마한문화축제를 열었고 올해에는 1028~303일간의 일정으로 국립나주박물관과 반남의 고분군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으로 있어 1028일의 시간과 주요프로그램을 협의해 나갈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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