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방문, 10조+α 추경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조선업 근로자에 고용·복지·금융 등 맞춤형 지원

 

정부가 내달 초 영암 등 조선업 밀집지역 4곳에 근로자의 고용과 복지 등을 돕는 조선업 희망센터를 설치키로 했다.<관련기사 4

10조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하고 관공선함정 등을 신규 발주해 조선업 밀집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15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삼호읍 대불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기자재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대불산단은 조선업 관련 업종이 약 80%를 차지하는 업체 수 기준 국내 최대의 조선산업 집적지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8월초 영암울산거제진해 등 4개 지역에 조선업 희망센터를 설치해 조선업체와 기자재업체근로자에게 고용·복지·금융 등 필요한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등 후발국의 거센 추격으로 올해 1~5월 조선업체들의 국내 수주잔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나 급감했다며 우리 조선업이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과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중견·중소 조선사 6500여개사내 협력업체 1천여개기자재 업체 400여개 등 7800여개 업체와 근로자가 고용지원의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조선업 의존도가 큰 지역경제의 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협력업체기자재 업체와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 하겠다며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기존 대출금과 보증의 만기연장원금 상환유예 등을 통해 경영에 숨통을 틔울 것이라고 했다.

이번 추경예산 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구조조정 관련 일자리 확충과 조선업 밀집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점 투입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관공선함정 등의 신규 발주를 적극 검토해 조선업 밀집 지역이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추경예산 외에도 정부가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금운용계획변경공기업 투자정책금융 등 각종 지원도 10조원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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