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관 태양광시설 준공기여
‘나눔과 봉사의 삶’ 칭송 자자
자식들의 지극한 효심 뒷받침

201674일 오전 11. 시종면 노인회관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전동평 군수, 이하남 군의장, 최두복 주민복지실장, 문길만 시종면장을 비롯한 시종면 각 기관사회 단체장, 그리고 시종면 노인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뜻밖에 태양광발전 준공식을 갖는 자리였다.

노인회관이 들어선 건물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하고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되기까지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바로 강평일(80) 시종면 노인회장의 숨은 공로 탓에 영암군 노인회관 중에는 유일할 정도로 태양광발전 설비를 갖추고 연간 200만원이 넘는 절약된 전기료로 노인복지에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됐다.

사연인즉, 강평일 회장은 지난해 3월 제8대 노인회장으로 취임해 제반 운영여건을 검토한 결과, 다른 읍면에서는 읍면 복지회관을 사용하고 있어 노인회가 전기요금 부담이 없는 반면, 시종면 노인회관은 면 사회단체 회관 내에 있어 전기요금을 매달 17만원씩 연간 200만원이나 지출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해 이의 해결에 적극 나섰다. 군청을 방문해 전기요금 지원을 간청했으나 어렵다는 답변에 궁리 끝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생각해냈다. 그러나 공사비 중 50%의 자부담이 필요해 노인회 임원들과 상의했으나 1천만원에 달하는 비용부담으로 고민에 빠졌다. 이에 강평일 회장이 사업을 하는 두 아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했고, 두 아들은 흔쾌히 아버지 소원이라면 형제가 500만원씩 부담하겠다고 했다. 결국 효자 아들들의 도움으로 태양광발전 시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마침, 전동평 군수와 이하남 군의장이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자부담을 군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준공된 태양광발전 시설은 8kw 규격으로 1850만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이날 태양광발전 시설공사로 연간 200여만원의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게 된 시종면 노인회는 절약된 예산으로 노인회의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날 강평일 회장이 적극 나서서 태양광발전 시설이 들어서게 됨으로써 더욱 값진 준공식을 갖게 되었고, 노인회원들은 강평일 회장의 평소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높이 사며 칭송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평일 회장은 이날 준공식 잔치비용으로 100만원을 내놓았는가 하면 지난해 3월 노인회 발전기금으로 4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여러 가지 크고 작은 행사에도 빠짐없이 챙기며 노인회 운영에 헌신 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강평일 회장은 지난 2006년 유도회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해 밀린 채무를 모두 청산하고 충분한 운영자금을 조성해 유도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2010년에는 시종면 게이트볼 제6대 회장에 취임해 냉장고, 텔레비전, 에어컨 등 전자제품 일체를 기증하여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강평일 회장의 평소 이 같은 나눔과 봉사의 정신은 사업으로 성공한 자녀들의 효성스런 마음이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광주에서 중견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중우건설() 강규백 대표와 역시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셋째아들 삼규씨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아버님의 부탁이라면 무엇이든 흔쾌히 받아주는 효심이 나눔과 봉사의 미덕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시종면 노인회의 한 관계자는 강평일 회장의 업적은 금품의 가치 이전에 이웃사랑과 아름다운 봉사를 실천해 각박한 세대에 더욱 빛나는 덕목이라 생각된다면서 강평일 회장과 효성스런 자제분들의 사업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시종면=김점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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