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감조청 미국수출 꼭 이뤄내겠습니다”

산림청 임산물가공 공모사업 최종 선정 견인차 역할

국비 등 8억 확보대봉감 고부가가치화탄력 전망

 

반건시 대봉곶감은 씨앗이 들어 있어 수출에 제약이 발생하지만 대봉감조청은 설탕소비 세계 1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시장에 전망이 매우 밝은 편입니다

산림청의 임산물가공산업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금정농협 김주영 조합장. 이번 공모사업을 이끌어 낸 김 조합장은 3년 후인 2019년부터 대봉감조청을 미국 등 해외수출을 추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 조합장은 이와 관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조사한 미국 조청 시장조사 자료를보면, 2014년 미국은 조청수입 세계 4위 규모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질병과 건강상의 문제로 설탕의 소비를 줄이고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대체물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미국 등 해외수출을 위한 사전등록 절차이행 및 전남도와 협약이 돼있는 해외 바이어와의 안정적인 사업추진으로 대봉감조청의 수출 추진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조합장은 또 반건시곶감, 감말랭이, 떫은감염료 등은 제품의 특성상 저온유통에 의한 공급이 이뤄져야 하는 특성이 있어 수출에 따른 물류비용이 과다한 단점이 있고 씨앗이 포함돼 있는 관계로 수출규제를 받고 있지만 향후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해외수출에 의한 공급방안도 모색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 조합장은 원래 대봉감조청은 영암대봉감 향토산업사업단에서 대봉감 가공제품 아이디어공모전에 출품된 것이라며 기본 제조공정을 바탕으로 가공공장 시설 전문업체에서 대량생산을 위한 기계설비 견적을 받았으며, 전국에 있는 조청 가공공장을 방문하여 제조과정 및 유통현황 등을 조사하고 향후 한양조씨 조청 전수인 등 전국에 있는 조청명인들에게 제조기술을 전수받아 제품생산에 접목할 계획이다고도 말했다.

김 조합장은 이번 공모사업과 관련, “떫은감(대봉)은 계절과일의 특성이 강해 유통기간에 한계가 있고 장기저장이 어려운 단점이 있어 다른 작목에 비해 대량생산 시 홍수출하로 재배농가의 수취가격 하락이 자주 발생해 안정적인 수매가격 보장과 수매원료의 장기보관, 2차 가공화를 위한 시설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강력히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설명을 했다.

김 조합장은 이번에 우리 조합원들의 숙원사업인 가공식품 생산시설 구축으로 고용확대와 이윤창출을 통한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기쁜 마음이다면서 그동안 생과위주로 판매되는 영암 대봉감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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