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수령의 이팝나무 아래서
들차가 곁들인 멋진 공연 ‘눈길’

5회 이팝나무꽃 작은 음악회 및 들차회가 지난 57일 군서면 모정행복마을 전통한옥 월인당에서 열렸다.

월인당 앞마당에 400년 수령의 이팝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100년 전에 벼락을 맞아 몸통이 반 토막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5월이 되면 쌀밥처럼 탐스러운 꽃을 피워 올린다.

주인 김창오김인순씨 부부는 이 신비스러운 생명의 나무에 꽃이 피는 것을 기념해 올해로 다섯 번째 작은 음악회와 들차회 행사를 개최한 것.

이팝나무 한옥카페오픈 기념으로 열리기도 한 이번 행사에는 마을 주민과 외지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음악과 차와 음식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바쁜 일정에도 전동평 군수와 설혜영 부부, 이하남 군의회의장, 박종대 군서면장, 김성대 양만수협조합장을 비롯한 많은 인사들이 참여하여 주민들과 함께 행사를 즐겼다.

이번 음악회에는 고희성 명창, 인디언 수니 포크송 가수, 모정 풍물단 회원, 모정 달맞이차회 회원들이 참여하여 멋진 공연과 들차를 선사했다.

김씨 부부는 앞으로도 해마다 이팝나무꽃 축제를 개최하여 이웃들에게 작지만 추억이 깃든 문화 나눔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옥카페 이팝나무는 옛 집을 리모델링하여 소박하고 운치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는데 손님들에게 전통차와 연잎밥을 판매하고 있다.(예약전화 471-7675)

/군서면=현삼식 시민기자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