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대표선수로 키우자”
뜻있는 인사 10여명...회원모집 나서

골프 유망주 최범준 선수의 펜클럽이 오는 5월 중 발족될 예정이다.

최근 강기남 영암군 골프협회장을 주축으로 한 영암출신 인사 10여명은 중학교 때부터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마추어 골프선수 최범준 군의 원활한 선수생활을 지원하자는데 뜻을 같이 하고 펜클럽을 구성키로 했다.

펜클럽이 정식 발족되면 매월 한 차례씩 최범준 선수와 정례 라운딩을 하면서 격려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펜클럽 회원들은 또 앞으로 20개월간 최범준 선수가 프로에 진출할 때까지 개인당 매월 10만원 이내에서 후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최범준 선수가 내년 말이면 만 18세가 되어 프로에 진출할 수 있는 시기로, 펜클럽은 아마추어 선수로써 많은 비용이 드는 골프선수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어주고자 마련된 취지다.

펜클럽 구성은 출향인사를 포함 20명 내외로, 현재 삼호지역에서 10여명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강기남 회장은 최범준 선수가 중학교 때부터 영암출신 아마추어 선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영암의 대표선수로 육성, 올림픽에도 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최범준 선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선수 생활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다기에 다소 늦었지만 개인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암의 아들인 범준이가 세계적인 선수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자는 취지에서 펜클럽을 준비하게 됐다며 출향기업인 등 많은 후원자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강기남 010-8619-1457)

한편 제2의 최경주를 꿈꾸며 각종 골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주목을 받고 있는 군서출신 최범준 군(서울고 2)은 지난해 구림중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 한서고에 진학했다가 올해 서울고로 옮겨 주말이면 아버지(최영욱)가 근무 중인 세한대(구 대불대)에서 틈틈이 합숙훈련을 해오고 있다. 최범준 군은 지난해 6월 고등학교 1학년 신분으로 이투데이, 서울특별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남고부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역시 지난해 7월 서울특별시에서 주최한 대회에서도 고등학교 1학년의 나이에도 대학입시를 앞둔 선배들을 모두 물리치고 2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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