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 모정마을서 전통한옥 체험 ‘매료’

한국을 방문한 유럽인들이 군서면 모정행복마을 전통한옥에서 한국의 멋에 빠졌다.

다니엘 포미치(Daniel Formichi)씨를 비롯한 20명의 프랑스들은 최근 군서면 모정행복마을 전통 한옥펜션 월인당에서 23일간 머물며 한국정원 둘러보기, 누정마루와 툇마루 체험하기, 아궁이 군불떼기, 장작 패기, 한지 종이 접기 등 프랑스에서는 접할 수 없는 전통한옥 체험을 했다.

특히 옛집을 개조해 만든 월인당 이팝나무 한옥카페에서 다례(茶禮) 체험과 민요 부르기 체험을 할 때는 이국적인 분위기에 흠뻑 매료되어 함께 노래도 부르고 차도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암 기예무단(독천 해동검도 박희량 관장)의 초청으로 영암을 방문힌 이들은 세계합기무도협회와 유럽태권도협회의 관계자들로, 월출산 도갑사, 영암 도기박물관, 모정행복마을, 해남 대흥사 등을 답사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아름다운 풍광을 접할 기회를 가졌다.

마지막 날 월산 남향재 마당에서 합기예무와 검술을 시현했는데 모정 달맞이 풍물단 회원 15명이 신명나는 길놀이를 공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서 우수 한옥스테이로 지정받은 전통한옥 월인당은 앞마당에 400년 된 이팝나무가 있어 해마다 이팝나무 꽃이 만개하는 5월 초에 작은 음악회와 들차회를 열어 이웃들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도 오는 57() 오후 2시부터 이팝나무 꽃 작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군서면=현삼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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