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3명 출전 프로 제치고 1위
일본 선발전도 한국대표로 뽑혀

 

<사진설명>지난해 7월 제30회 서울특별시장배 골프대회에서 남자고등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최범준 선수.

영암출신 골프 유망주 최범준 군(서울고 2)이 다음달 5일부터 나흘간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에 합류할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일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예선전에는 프로선수를 포함해 총 143명이 출전, 어떤 대회보다 치열한 혈전이 펼쳐진 가운데 최범준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최범준은 동타를 기록한 전찬민(경희대 1)과의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를 기록한 전찬민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 이는 백카운트 방식에 의한 경기규칙에 따른 것으로, 23위 모두 아마추어 선수들이 차지해 무명 아마추어의 반란이란 매경뉴스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범준은 2014년 전남도지사배 남중부에서 우승하며 첫 전국대회 우승을 기록했고, 이어 지난해에는 서울특별시 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남고부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올라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최범준은 510일부터 열리는 일본 미즈노 오픈대회 출전자격도 따냈다. 한국 아마추어 대표 3명만이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이 대회에 최범준은 지난 12일 군산CC에서 열린 미즈노 오픈 한국지역 최종 예선전에서 2위에 올랐다.

180에 몸무게 80으로 탁월한 신체를 갖고 있는 최범준은 기술적인 부분에는 모자람이 없지만 정신적인 부분에선 다소 약한 면을 보여 큰 대회 최종일 순위에서 밀리는 불운을 겪고 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아깝게 밀려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하지만 쟁쟁한 선배들과 맞대결을 펼친 이번 GS칼텍스 매경오픈 예선에서 1위르 차지하며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림중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 한서고로 진학했다가 지난해 서울고로 옮긴 최범준은 군서면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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