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중3출신 국가대표
작년 프랑스에비앙 '2관왕'

금정출신 향우자녀 유해란(15, 광주 숭일중 3)이 프랑스에서 열린 '2015 에비앙 챔피언십 주니어컵'에서 개인, 단체전 2관왕에 올라 한국 골프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 선수는 18개팀이 참가해 2라운드로 치러진 경기에서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2위 중국 두모한 선수(140)8타 차로 제치고 여성부 개인전을 거머쥐었다. 이어 유해란은 남녀 2명씩, 4명으로 구성된 단체전(채상훈, 조우영, 홍예은)에서도 428타를 기록, 435타를 적어낸 미국을 7타 차로 따돌리며 2관왕이 됐다.

에비앙챔피언십 주니어컵은 유럽의 14개팀과 대회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와일드카드 4팀 등 총 18개팀이 참가했다.

유해란 선수는 중학교 1학년 때 이미 2014 KLPGA 협회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해 KLPGA 준회원 실기테스트 면제 특권을 획득했었다. 지난해에는 광주대회인 광주시골프협회장배 2015년 춘계학생골프대회와 제16회 광주시교육감배 학생골프대회서 정상을 차지했다. 전국대회에서는 제26회 그린배 전국중·고등학교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유해란 선수는 이처럼 각종 주요 대회에서 입상하면서 중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돼 한국 골프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골프계의 한 관계자는 유 선수는 무엇보다도 체격과 체력이 뛰어나고 마인드컨트롤 능력 또한 탁월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정면 안로리에서 태어나 현재 경기도 수원에서 음식업을 하고 있는 유재권씨(61)11녀 중 차녀인 유 선수는 초등학교 1학년때 골프를 시작했다. 유 선수는 지난해도 전국대회에서 여섯 번이나 톱5에 든데 이어 올 들어서 지난 4월 제주도지사배 주니어골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역시 영암출신 향우자녀 김세영의 키즈로 떠오르고 있다./문배근 기자

 

금정출신 유재권씨의 차녀 유해란(왼쪽에서 세번째) 선수가 프랑스에서 열린 '2015 에비앙 챔피언십 주니어컵'에서 개인,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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