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간 교직에 몸담아, 교육발전에 공로

‘2016 왕인에 정인채(70·금정면 안노리·사진)씨가 선정됐다.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한남)는 지난 15일 심의를 거쳐 왕인문화축제의 상징인 ‘2016 왕인(王仁)’40여년간 교직에 몸 담아온 정인채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왕인으로 선정된 정인채씨는 오는 472016영암왕인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왕인상을 수상하고 왕인문화축제 기간 중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왕인역할을 맡아 축제에 참여하는 등 왕인박사의 소통과 상생의 정신을 선양하게 된다.

정씨는 1971년 교직에 입문하여 2009년 정년퇴직까지 투철한 국가관과 근면 성실한 자세로 40여년간 교직에 종사하면서 후진양성과 지역인재 발굴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동안 수차례 교육부장관 표창과 대통령 훈장을 수여하는 등 공적이 뚜렷하여 영암왕인문화축제의 상징인 `왕인`으로 선정된 것.

정씨는 40여년간 교직에 종사하면서 병가나 연가 한번 없이 성실히 근무했으며 학교 주변에서 상주하면서 학생지도에 힘써왔다. 1999년 영암중학교 교감으로 3년간 재직할 당시에도 10여명의 교사를 영암에 상주케 하여 야간 우범지역을 순찰하고 불량써클을 해체하는 등 문제학생 선도에 노력했다. 2005년 영암중학교 교장으로 다시 부임해서도 많은 교사들을 영암에 상주하여 학생지도에 노력한 결과 초등학교 때 외지로 전출갔던 학생들이 돌아와 학년당 3학급에서 4학급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학부모 운영위원으로부터 사랑의 매를 전달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고, 일요일 오후에는 숙소에 미리 내려가 학생지도에 힘쓰는 등 학생폭력 예방활동을 전개하여 전남경찰청장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씨는 영암중학교에서 정년퇴임한 후에는 하동정씨 집성촌인 고향 안노에서 과수원을 관리하고 옛 제자들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바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등 지금도 충효사상과 도덕성 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다. 2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정씨는 조부님까지 3대 훈장을 지낸 명문가로, 조부(창현)는 경남 하동까지 알려질 정도로 수많은 제자를 배출했다. 부인 류미나씨와의 사이에 31녀를 두고 있으며, 동생을 비롯 아들, , 며느리가 모두 교직에 몸담고 있는 교육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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