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등 8개 군…귀농인 조기정착 기대

전남도는 귀농인에게 농지를 임대해 조기 정착을 유도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신규취농지원 농지매입사업대상 시군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 군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신규취농지원 농지매입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해당 시군을 선정하고,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농지를 매입토록 해 귀농인이나 신규 창업농 등에게 임대하는 시범사업이다. 전국적으로 26개 시군이 선정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해당 시군별로 1ha 수준의 농지를 매입해 신규 창업농에게 임대하고, 그중 매입 면적의 60%를 지자체에서 추천하는 귀농 또는 창업농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 최근 3년간 귀농인 유치실적, 귀농귀촌 활성화 실적, 지자체장 관심도, 빈집 정보 등과 연계해 농지매입 지역추천 등을 반영한 농지매입 대상 시군 선발 계획을 시달했다.

이에 전라남도는 지난해 소유자가 매매, 임대를 희망하는 농지 및 빈집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귀농인 유치실적과, 귀농귀촌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8개 군을 추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선정된 군은 강진, 고흥, 곡성, 영암, 장흥, 함평, 장성, 완도군이다.

소영호 전라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지 확보 곤란이 귀농 애로 요인으로 가장 손꼽히는 상황에서 귀농인에게 농지를 임대해줌으로써 초기 농지매입의 어려움과 비용 문제를 해소하고, 실패 위험을 완화해 귀농인들의 조기정착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정부에 임대 면적 확대를 건의하고, 더 많은 시군이 대상지로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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