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장흥·강진·영암 선거구 통폐합 유력
영암은 해남, 완도, 진도 선거구에 통합 가능성
신정훈 "호남 국회의원 3석 감소 현실화" 밝혀

영암, 강진, 장흥 선거구가 통폐합 대상으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은 2일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광주, 전남·북에서 1석씩 모두 3석 감소가 현실화됐다"고 밝혔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인 신 의원은 이날 광주에서 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선거구당 인구를 고려하면 전남에서는 2~3석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도 있지만, 영남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감축은 사력을 다해 막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폐합이 유력시되는 광주·전남 선거구로 '호남 정치 1번지'인 광주 동구, 전남에서는 장흥·강진·영암군을 꼽았다.

신 의원은 "인구, 행정구역, 문화생활권 등 기준을 고수하는 규정이나 유사 사례 등에 비춰 동구 선거구를 유지하자는 요구는 관철이 어려울 것 같다""고흥·보성, 목포·무안·신안 등도 대상지로 떠올랐으나 지리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쳐 통합이 쉽지 않고 장흥·강진·영암군은 (통합이 상대적으로 쉬운데다가) 인구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장흥, 강진은 고흥, 보성과 합쳐질 가능성이 높고, 영암은 해남, 완도, 진도에 통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돼 현 위원장인 황주홍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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