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산자락에 둥지를 튼 백로가족이 이른 아침 하루의 일과를 위해 비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집단번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는 백로는 희고 깨끗하여 청렴한 선비를 상징한다. 온몸이 순백색인데다 장식깃이 등에서 꼬리까지 덮고 있으며 목 하단의 깃도 길어 우아한 자태를 한 백로가 일상에 쫓겨 사는 우리에게 마음의 여유와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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