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 광주서 출판기념회

서호출신 서일환 광주 우리들병원 행정원장이 카카오스토리에 매일 밤 펼쳐놓은 역사이야기를 담은 대중 역사서를 발간해 화제다.
서 원장은 최근 [서일환의 역사 야夜 톡talk[ (다큐디자인 · 1만5000원)을 펴내고 이달 20일(목)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남구 빛고을 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조촐하게 저자와의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판매 이익금의 일부는 역사 살리기 위한 개인과 단체에 기부한다고 한다.
서 원장은 2012년 5월15일부터 매일 밤 8시에 하루도 빼지 않고 카카오스토리에 역사의 금기를 뛰어 넘는 역린의 이야기를 올리고 있다. 그간에 올렸던 1천개의 원고 가운데 100여 개를 골라 처음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크게 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두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우리 역사와 전라도다. 우리 역사, 전라도와 관련하여 중대한 교훈을 남겨주었던 사람, 사건, 장소, 건물 등을 다루고 있다.
역사 전공자도 아니고, 관련 분야 종사자도 아닌 서 원장이 이 일에 나서게 된 것은 무엇보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남긴 교훈 때문이라고 한다. “단재는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았다”며 서 원장은 “아픈 역사의 수레를 끌며 역사로부터 교훈을 찾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호면 산골정에서 태어난 서 원장은 어린시절 월출산을 바라보며 서호정과 대박산에서 꿈을 꾸었고 10대 중반에 광주로 유학와서 무등산을 바라보며 꿈을 키웠다고 한다. 광주공고 3학년 여름방학 무렵 공장에 취업하여 현실을 체험했다. 그리고 재수생으로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고 전남대 3학년 때 구속됐다. 이후 5년간 대학을 다녔고, 30대 중반까지 취직을 못하다 30대 중반 병원에 처음 취직하여 우리들병원 행정원장까지 올랐다. 그리고 대학 입학 30년 만에 박사과정을 마쳤다.
광주=김윤범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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