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자락 
북쪽 이십리길에
숨은 흑진주로  
달려가는 마음
실개천에 징검다리  놓으니
초가집 전설이  졸고 있다

영산강 금빛물결
가슴에 수 놓으면
별이 빛나는 고향은
새록새록 꿈틀거리고
밤하늘에 울어 예는 외 기러기에
향수에 젖은 마음도 같이 울어 옌다

삼다도 따뜻한 물결
사랑 이야기 무르익으면
새콤달콤 샛노란  밀감 향을 싣고
뭍을 향한 그리움
한잔술로 다독이는 향수

오늘처럼 달빛서린 밤이면
아련하게 타오르는 설레임에
진달래 자목련이 한창인
고향언덕에서 서성인다

 

이 재 성 시종면 출생 전 서귀포시 전남도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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