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평 “새정치로 새영암 만들겠다”
김일태 “말보다는 일로 보답하겠다”
최영열 “권역별 발전과 내실화 이루겠다”

영암군수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동평, 무소속 김일태, 최영열 후보가 맞붙는 3파전이다.
이번 영암군수 선거는 변화를 열망하는 젊은 여당 후보의 입성, 군정의 연속성을 위한 현역 군수의 수성, 탄탄한 지역내 기반을 갖춘 무소속 후보의 돌풍이냐가 초미의 관심거리다.
군수 후보들은 지역 주요현안 해결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전략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6·4지방선거 1주일을 앞두고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후보별 주요공약 등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주>

◆ 같은 듯 다른 복지공약

세 후보의 대표공약을 비교해보면 월출산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 분야와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복지 분야가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 약간씩의 차별성을 드러냈다.
전 후보는 관내 65세이상 노인 주민들에 한해 월 5만원씩 연간 60만원씩 효수당 지원안을 내세웠다. 여기에 20세 이하 60세 이상 주민이 영암군내버스를 이용시 교통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의 파격적인 공약도 눈에 띄었다. 면단위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공목욕탕 건립과 60세 이상 목욕비 지원,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장애인 자립센터 설치 등 다양한 복지시책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지난  8년간 연속으로 복지 우수군으로 이끈 경험을 살려 기본적 노인복지 공약을 비롯해 외국인 주민지원센터 건립과 베트남 참전용사비 건립, 신북 보건지소 이전신축 등과 같은 지역 혹은 단체를 위한 공약들을 내세워 타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최 후보는 80세 이상 효도장려금, 90세 이상 장수장려금을 지원하는 공약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한방진료시설 구축, 건강 의료기구 확대보급, 65세 이상 주 1회 목욕티켓 및 이·미용권 제공 등과 같은 노인 복지 공약을 비롯해 도서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버스노선 확대 및 행복택시 시범 운영 등과 같은 이색 공약으로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 차별성 드러난 경제공약

세 후보 공약 가운데 가장 차별성이 드러난 건은 경제 분야이다. 전 후보와 김 후보는 대불 산단을 중심으로 경제공약을 내세운 반면 최 후보는 대불 산단을 부각 시키는 대신 권역별 산단을 개척하고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차별성을 두었다.
전 후보는 현대 삼호중공업과 대불공단 기업들과 MOU를 체결해 일자리를 창출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영암읍과 학산면에 저가 임대아파트를 유치해 배후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권에 거주하고 있는 서민층을 영암으로 끌어들이는 등의 전략으로 그동안 영암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인구감소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불 산단 혁신단지 조성과 함께 대불산단 확대조성을 통한 대불산단 경쟁력 강화 공약과 더불어 영암특화 농공단지 적극 투자유치 등 동·서지역 동반성장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해 전 후보와 조금 다른 공약을 내세웠다. 여기에 영암유통공사 설립 및 마을기업 집중 육성, 영암·학산·군서 면소재지 도시가스 공급, 풍력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 지속 추진 등 그간 군수재직 시절 심혈을 기울여 온 공약사업들에 대한 마침표를 찍겠다는 공약들이 눈에 띄고 있다.
최 후보는 권역별 산단 개척과 산업기반 구축, 21세기를 주도할 신성장 동력산업 읍·면별 유치로 일자리 확보를 확보하고 체류형·체험형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한 주민소득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 투명과 소통 강조한 ‘전’, ‘최’ vs  숙원사업 해결 강조 ‘김’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인 공약 분야는 바로 행정이다. 전 후보와 최 후보는 행정 사업 공약보다는 투명한 인사와 예산 집행, 주민참여 군정 등을 강조한 반면 김 후보는 최대한 주민생활의 편익을 증대할 수 있는 공약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 후보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예산정책으로 예산절감 효과를 높이고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 제정과 주민자치위원회 강화를 통해 군정에 소통과 참여를 높여 군민중심의 거버넌스(공공경영)를 강화해나가겠고 약속했다.
최 후보 또한 비슷하다. 행정 분야에서 최우선적으로 군수실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 군수 판공비와 일정을 공개함으로서 투명한 군정을 이끌겠다는 약속을 추가했다. 또 매주 특정요일에 한해 군수와 면담을 추진해 주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삼호읍사무소 신축, 농어촌 지역 광대역통신망 구축, 위험도로 개선사업 추진, 상수도 노후관로 교체작업 등 사업 위주의 공약을 내세워 두 후보와는 차이점을 보였다.
장정안 기자

군수 후보별 주요 공약 비교

새정치민주연합 전 동 평 기호 2번

주요공약
● 농업분야
- 농산물가격안정기금 15억원 조성
- 무화과, 대봉감, 영암배, 호박고구마 등 규모화 작목 공동마케팅 추진
- 11개 읍·면 1특목품 개발 및 육성
- 농번기 농촌인력 마을공동급식사업 확대운영추진 등

● 복지분야
- 65세이상 효수당 지원(월 5만원, 년 60만원)
- 교통복지 확대 20세 이하, 60세 이상 교통비(영암군내버스 한함) 전액지원
- 면단위 공공목욕탕 건립 및 60세 이상 목욕비 지원
-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장애인 자립센터 설치 등

● 교육분야
- 명문고 육성을 위한 재원조성
- 삼호읍 어린이문화센터 설립
- 영암읍·삼호읍 초등부 축구·야구부 창단 지원
- 관내 전초등학교 방과후 학습 학습비 무상지원 등

● 경제분야
- 현대삼호중공업, 대불공단 MOU체결을 통한 지역인재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
- 영암읍·독천권 저가 임대아파트단지 조성 및 정주여건 조성
- 일자리 창출 전담 대책기구 설치
- 영세소상공인 지원기금 확충

● 문화분야
- 월출산국립공원 도갑사, 왕인박사유적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육성
- 군민소득과 연결되는 축제의 내실화 추구
- 삼호읍 공원 조성 및 청소년 문화센터 단계적 추진
- 각 읍면 체육시설 확충 및 건강복지 증진 프로그램 확대 실시

● 행정분야
- 군민참여 인사위원회 설치해 깨끗한 인사시스템 정착
- 예산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재고해 재정건전성 확보
-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는 읍·면 균형예산 편성
-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제정 및 주민예산학교 실시

무소속 김 일 태 기호 4번

주요공약
● 농업분야
-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100억 조성
-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사업(무화과 포함) 185억
-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군서, 학산, 미암/삼호,시종, 서호) 200억원
- 안정적 귀농정착지원 19억원 등

● 복지분야
- 독거노인 공동생활 홈 및 고령자공동시설 조성
- 영암읍 노인복지회관, 신북 보건지소 이전 신축, 베트남 참전용사비 건립
- 삼호 삼포지구 동계훈련 유치 위한 스포츠타운 건설
- 악취발생 사업장 중점관리 시스템 도입 및 사용종료 매립장 정비 등


● 교육분야
- 서울·광주 유학생을 위한 학숙 마련(100억원)
- 영암군민장학기금 확대조성(200억원 목표)
- 영암기찬학생교육센터 신축(50억원)
- 지역우수인재 육성 지원(42억원) 등

● 경제분야
- 대불산단 혁신단지 조성(산업단지 공간재편, 노후 가로등 교체 등 혁신역량 강화, 근로자 복지관 건립 등)
- 영암유통공사 설립 및 마을기업 집중 육성
- 영암·학산·군서 면소재지 도시가스 공급
- 풍력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 지속 추진

● 문화분야
- 월출산 관광지 종합개발사업(개신리 일원) 추진 및 삭도설치
- 제3의 기찬랜드 조성 및 기찬묏길 구간 확대,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 군서 동구림 상가 한스타일 정비사업
- 하미술관 확대 증축, 상대포 역사공원 내 호수조각공원 조성

● 행정분야
- 삼호읍사무소 신축 및 도포·군서 사회단체 연합사무실 신축
-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및 각 마을별 CCTV 설치
- 난전 도시계획도로 신설 및 위험도로 개선사업 실시
- 대불 배수펌프장 시설물 교체공사

무소속 최 영 열 기호 5번

주요공약
● 농업분야
- 미래형 농업 개척을 위한 TF 구성 및 상시원영
- 군 직영 농산물가공센터 설립운영(무김치, 깍두기, 절임배추 등)
- 명품 무화과·멜론·대봉감 생산 집중 지원
- 영암한우 명품화 지원 및 16대 시도 전국판매망 구축 등

● 복지분야
- 80세 이상 효도장려금, 90세 이상 장수장려금 지원
- 찾아가는 한방진료시설 구축, 건강 의료기구 확대보급
- 버스노선 확대 및 행복택시 시범 운영
- 65세 이상 주 1회 목욕티켓 및 이·미용권 제공 등


● 교육분야
- 중·고·대학생들의 기숙사 시설 확충과 장학사업 확대
- 사교육시스템 혁신 및 방과후 지도·지원으로 사교육비 절감
- 지역공공도서관 신설과 문화프로그램 내실화 등

● 경제분야
- 북부·서부·동부 세분화된 권역별 산단개척과 산업기반 구축
- 21세기를 주도할 신성장 동력산업 읍·면별 유치로 일자리 확보
- 체류형·체험형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고소득 시대 개척

● 문화분야
-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를 통한 월출산 관광매력을 끌어올릴 장기적인 대안 마련
- 영산강과 호안인근지역의 선사주거지 등 다양한 생태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생태 관광체험공간 조성
- 체험스포츠레저형 ‘바다 路’ 관광단지 조성
- 금정권역 백룡산 산악레저관광지 조성

● 행정분야
- 군수실 문 낮추기 - 누구든지 군수실을 편하게 방문하는 소통창구로 활용
- 군수판공비·일정 공개 - 홈페이지에 당일 일정과 판공비 사용내역 공개
- 군수와 일일면담 추진 - 매주 특정요일과 시간을 확정, 고정면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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