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1대회 이모저모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013 F1코리아그랑프리가 영암 F1경주장에서 펼쳐졌다. 사흘간 F1경주장을 찾은 관람객 수가 15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여기에 K-POP 공연 등 부대행사들도 펼쳐져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6일 결승전이 펼쳐진 영암F1경주장을 찾아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편집자 주>
‘연계 콘텐츠 부족 아쉬움’
○ 첫 대회부터 지적됐던 교통편 등은 흠잡을 데 없을 정도로 대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연계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은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아쉬움.
결승전의 메인 스타디움인 메인그랜드스텐드 앞 광장에는 LG전자의 부스와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2대가 놓여 있을 뿐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만한 볼거리는 부족. 여기에 기념품 판매부스 및 먹을거리 부스도 F1관련 상품 부스와 패스트푸드 전문 업체 ‘L’사 등으로 국한돼 있어 관람객들이 즐길만한 먹을거리도 태부족.
있으나마나한 내부순환버스 ‘환승버스 원스톱 운행하라’
○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운영했던 환승주차장과 내부순환버스 운행을 두고 관람객들 불편토로. 결승전이 열리던 6일 경기시작을 앞두고 각 환승주차장에서 내린 관람객들이 내부순환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장렬의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 연출. 조직위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경주장 내에서도 일일 최대 25대의 내부순환버스를 탄력 운행했으나 결승전을 앞두고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정체 현상.
대회관계자들은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약 1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차라리 걸어가는게 더 빠르다”고 안내하는 바람에 일부 관람객들은 약 30분 정도를 걸어 메인그랜드스탠드까지 도보로 이동하기도.
오락가락 운영…관람객 혼란
○ 2013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자를 알리는 체커 플래거 선정을 두고 오락가락한 운영에 관람객들 눈살.
결승전이 앞두고 조직위는 당초 F1 대중화 등을 위해 인기 걸그룹 ‘씨스타’를 체커 플래거로 정했다가 세계적인 스타로 볼 수 있느냐는 F1 주관사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의 제동으로 최용석 경기위원장으로의 변경을 서둘러 검토.
하지만 경기위원장의 직급이 팀장급 중간관리자 정도인 점 등을 감안, FOM과의 협의를 거쳐 조직위원장으로 확정해 결국 박준영 전남지사가 체커 플래거로 최종 선정해 관람객들 혼란.
에어쇼 두고 조직위-FOM간 법적 시비 논란
○ F1 운영사인 FOM(포뮬러 원 매니지먼트)이 F1코리아 그랑프리 결선에 앞서 펼쳐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에어쇼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혀 논란. F1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FOM이 결선에 앞서 열린 블랙이글의 에어쇼와 관련해 경주장 3㎞ 밖에서 비행하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며 F1 조직위에 항의. FOM 측은 에어쇼에서 곡예비행을 펼친 항공기가 경주장 3㎞ 이내로 접근해 중계방송 등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주장.
이에 대해 F1 조직위는 “에어쇼가 경주에 앞서 열렸기 때문에 결선 레이스나 중계방송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