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 단체 탐방 - 재 안양영암군향우회
매월 월례회의하며 고향애와 향우애 고취

12년 전 ‘월출회(月出會)’로 조직해 안양에 사는 영암사람들끼리 모임을 가지며 고향의 향수를 달래면서 향우들 간의 친목을 돈독히 다져온 재 안양영암군향우회는 올해 목표를 ‘안양영암인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다.
그동안 영암의 상징인 월출산 이름을 따서 ‘월출회’라고 칭하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함께 달래고 정을 나누었던 것을 향우회의 위상 및 영암인의 긍지를 높일 수 있도록 작년 초 ‘재 안양영암군향우회’로 다시 개칭했다.
재 안양영암군향우회는 회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사랑을 베풀고 있다. 향우를 사랑하고 향우가 어떤 일이라도 생길때면 발 벗고 나서는 상부상조정신과 향우애 또한 깊은 것이 재 안양영암군향우회의 자랑거리이다. 특히 재 안양영암군향우회는 ‘애경사’가 있을 때는 전원 참석을 하는 원칙을 내세우며 실천하고 있다. 이는 매월 21일마다 갖는 월례회가 한몫했다. 유사제로 진행되는 월례회는 ‘오늘은 내가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향우회 모임을 하나의 가족모임처럼 진행되고 있다.
재 안양영암군향우회는 조기동 고문이 초대회장을 맡으며 향우회 터를 잡았다. 조 초대회장은 임기 4년 동안 안양에 사는 영암사람들과의 모임을 가지며 향우를 생각하고 고향을 생각하는 향우회를 만들어보고자 열약한 현실에도 의지를 강하게 불태우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기초를 튼튼히 쌓았다. 그 기초위에 김석진(현 감사) 전임회장이 3, 4대를 맡으면서 향우회의 문을 활짝 열고 길을 닦아났으며 이어 5대를 역임한 최홍준 직전회장은 더욱 기틀을 정립시켜 향우회의 위상을 한층 높여났다.
역대회장의 공적이 헛되지 않게 더욱 심혈을 기해 발전을 거듭시켜 나아갈 것이라는 6대 최정석 회장의 강한 의지로 향우회를 이끌고 있다.
초창기 때부터 사무국장을 역임해오며 향우회의 살림 및 향우회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최 회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쌓은 경험으로 향우회를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 또 고향의 발전을 위해 지난해 영암군민의 날 행사에서는 ‘영암군장학재단’에 장학금을 전달해 고향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같이 안양향우회는 고향사랑뿐만 아니라 향우들 자녀에게도 큰 덕행을 베풀어 따뜻한 일로 향우들의 사이를 더욱 친밀하게 만든 인간애를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고 있다.     

 

■ 인터뷰 - 재안양영암군향우회 임원진

회장 최정석(6대 회장, 구림)
재 안양영암군향우회를 따스함이 감돌고 인간애가 깃든 향우회로 만들어 가겠다.       
첫째는 내 한 사람이 향우회를 빛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내가 있음으로 인해 향우들이 행복해진다는 것을 깊이 인식시켜주겠다.
두 번째는 정은 나눌수록 사랑은 베풀수록 아름답다는 나눔의 문화가 만연되도록 하겠다. 만나서 기쁘고 함께해서 즐거운 정과 사랑이 넘치는 일들을 자주 만들고 싶다.   
특히 향우회들에 대한 ‘애경사’를 잘 챙겨주는 일에 가장 중점을 두어 더욱 형제애, 가족애를 느끼도록 하겠다. 또한 향우들의 자녀를 위한 ‘장학금 기부나 합격 및 승진’에 대해서도 축하 금을 전달해주도록 하겠다.

고문 강현수(금정)
재 안양영암군향우회는 처음에는 월출회(月出會)란 이름으로 모임을 가졌다. 월출회란 회명을 하게 된 것은 고향영암의 상징인 월출산을 향우회의 표상으로 삼고 그를 통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으며 향우회를 구성하고 친목도모를 통해 발전시켜보자는 취지가 있었다. 향우회도 월출산처럼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모습을 그려가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향우회가 10년 넘게 지나오면서 나름대로의 부끄럽지 않는 명품의 얼굴을 그려 보여주고 있어 향우들과 함께 하는 것이 든든하고 행복하다.

고문 조기동(초대회장, 도포)
재 안양향우회는 끈끈한 정과 따뜻한 사랑으로 향우간의 돈독한 친목을 다져가고 있다.     
향우회가 안양지역 한곳에서 모임을 갖지만 말고 가끔 고향에 가서도 모임을 가졌으면 좋겠다. 향우회는 향우애를 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고향애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향우회는 고향을 떠난 사람들끼리 만나 그리운 고향 얘기를 나누려고 만나지 않는가. 향수만 달랠 것이 아니라 고향서 그리웠던 친구, 정들었던 고향,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모임을 가져보는 일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감사 김석진(3·4대 회장, 영암)
향우회가 유사제로 월례회의를 치르고 있다. 이를 통해 향우회의 발전을 기하고 향우들과 친목을 돈독히 하고 있다. 유사인 향우는 향우회를 위해 향우를 위해 대접을 한다는 마음으로 ‘오늘은 내가 한 턱을 낸다’는 큰 인심을 베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향우간의 서로 사랑하고 사랑은 희망을 주고 희망은 믿음이 되는 정신기조가 차별화다.

직전회장 최홍준(5대 회장, 구림)
재 안양영암군향우회가 위상을 높일 수 있게 지역사회의 발전을 기하는데 협조의 정신을 갖고 동참을 해주는 향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일부 향우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역할을 맡으며 뛰고 있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재 안양영암군향우회의 활동이 지역사회에서 큰 평판과 함께 빛을 보리라 기대한다.

부회장 김문수(덕진)
향우회가 크게 발전이 되려면 향우를 생각하는 마음이 진솔하고 깊어야한다. 향우 보기를 고향사람이니까 가깝게 한다는 막연한 사이가 아닌 ‘내 가족’이니까 함께한다는 진정함이 깃들어져 있을 때 빛이 나고 돈독해진다. 정을 나누는 형제, 사랑이 피어나는 가족을 만들려는 자세를 향우회의 모든 회원들이 가져야 할 것 같다.

부회장 전영규(서호)
지역 활동을 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인 것 같다. 나를 위한 일이기보다는 남을 위해 하는 일이니 특히 그렇다. 지역 활동을 하면 할수록 지역발전을 기하게 되니 지역사회를 부흥시켜야겠다는 생각이 컸고 또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하면 사회가 아름답고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기에 그런 일을 해야겠다는 정신이 컸다.

부회장 전현숙(신북)
재 안양영암군향우회는 현재 40명의 정회원이 있다. 그 중 여성이 25%정도 된다.
여성이 많아 향우회에 윤활유 역할을 한 것 같다. 적지 않는 여성회원이지만 자칫 여성이라고 해서 남성보다 소외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된다. 다행히 재 안양영암군향우회는 여성을 동등한 지위로 대해 감동적이고 자랑스럽다. 애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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