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통합브랜드만이 살길이다 <7>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광역브랜드 참예우
3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 전국 최고 브랜드로 자리매김

 

전남 서부권을 대표하는 광역브랜드가 ‘녹색한우’라면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광역브랜드는 ‘참예우’라고 할 수 있다.

‘참예우’는 지난 2006년 11월 전북지역에서 무주, 진안, 장수를 제외한 11개 시·군 6개 지역축협이 참여해 만든 한우광역브랜드이다. 11개지역에서 1천400여 한우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사육구모는 9만여두에 달할정도로 탄탄한 생산조직을 갖추고 있다. 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동안 많은 성과도 이뤄냈다. 출범한지 2년만에 소비자 모임으로부터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았고,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을 획득해 4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 2009년 우수 축산물 브랜드 경진 대회에서 종합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대회에서부터 2012년도까지 3년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엄청난 성과를 이뤄내 명실상부한 전북을 대표하는 한우브랜드로 성장했다.

 

 

 

 

대한민국 우수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는 소비자에게 우수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축산물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건전한 생산과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대회로 한해동안 생산, 도축, 가공, 유통, 판매 전 단계에 걸쳐 브랜드 관리가 우수한 최고의 축산물 경영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전북 최고의 한우브랜드로 성장한 데는 사양관리, 사료관리, 혈통관리 등을 통일시키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온데 있다.

먼저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위해 모든 참여농가에 통일된 사양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참예우에 참가한 6개축협이 모두 각자의 TMR사료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TMR사료공장에서는 오랜 연구 끝에 청보리를 활용해 배합비와 수분율 등을 맞춘 전용사료를 생산해내고 있으며 이를 각 한우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 생후 6개월이내 송아지를 거세하고 연령대에 맞춰 단계별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적용시켜 30개월정도가 되면 초음파 진단과정을 거쳐 출하를 하고 있다.

종축개량협회를 통해 3대이상 개량된 한우종자를 보존하고 이를 각 회원농가에 보급함으로써 혈통을 통일해 고급 한우브랜드로 성정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조합별 출하마릿수와 등급 출현율 등 13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매월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공개해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생산된 ‘참예우’는 연간 9천여마리가 출하되고, 1등급 이상 출현율도 90.5%에 달한다. 또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300여농가가 무항생제 인증을 획득했으며 사육단계에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전주시 신시가지 내에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NH참예우 명품프라자관을 신축해 참예우 판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품프라자관은 '2009년 광역클러스터사업' 일환으로 신축된 것으로 1층에는 참예우 전문판매장 및 HACCP가공실, 64석 규모의 식당이 운영되고 2층은 전문음식점과 야외테라스, 3층은 80석 규모의 연회실, 4층은 사무실, 5층은 가공실(예정)로 각각 운영되고 있다. 명품프라자관이 준공됨에 따라 참예우 한우의 유통·가공 사업을 총괄하는 거점역할을 하고 있다.

참예우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는 전북대학교와 함께 한우의 비선호부위와 선호부위의 육질특성 차이점과 숙성 특성연구를 통해 비선호부위로 스테이크, 양념불고기 등 2가지의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판매를 다각화하고 있다.

“농가스스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노력해야...”
참예우조합공동사업법인 김종원 팀장

 

참예우브랜드 정착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참예우조합공동사업법인 김종원(40) 팀장을 만났다.

김 팀장은 “참예우는 전북을 대표하는 한우브랜드로 대한민국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3년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로 고급 한우브랜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지난 7월신축된 명품프라자관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참예우 한우 유통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김 팀장은 “현재 역사와 전통이 있는 장수한우가 자리를 잡고 있는 무주, 진안, 장수 지역을 제외한 모든 전북지역에서 참예우가 한우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며 “전주에 2곳을 포함해 전북지역에서 10곳의 축협판매점에서 참예우를 판매함으로써 유통망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팀장은 “참예우 참가농가들은 축사주변 꽃과 나무심기 등을 통해 깨끗한 환경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소들이 먹는 물도 음용수 검사를 통해 깨끗한 물만 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팀장은 “또 비슷한 고급 한우브랜드들이 넘쳐나고 있는 요즘에 살아남기위해서는 고급한우를 생산하는 것보다 유통과 판매망 확보를 위한 홍보가 더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도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생산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