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건축박람회, 군민의 날도 성황리 개최김일태 군수 “소통과 상생으로 어려움 극복”

 

지난 28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왕인국화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국화성처럼 꾸며진 축제장 입구를 구경하고 있다.

왕인국화축제, 대한민국한옥건축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개최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영암으로 몰려들고 있다.

가을철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제6회 왕인국화축제가 지난 29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인 축제에 돌입했다. ‘일억송이 국화! 오색찬란한 국향의 유혹!’ 이라는 슬로건으로 총 18종에 14만점의 국화를 전시해 화려하고 풍성해진 볼거리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화축제가 개막한 날이었던 27일에 20㎜에 달하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잠시 관광객맞이에 차질을 빗기도 햇으나 다음날인 28일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에는 축제장 입구를 국화성처럼 꾸몄고 해학적인 표정의 국화장승과 도갑사 5층석탑과 성풍사지 5층석탑을 국화탑으로 꾸며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주전시관에서는 1천송이 국화꽃이 웅장함을 느끼게 하는 다륜대국과 2011년 5월부터 재배하여 사람의 키를 훌쩍 넘는 4m 현수국, 갖가지 수형의 국화분재가 전시됐다.

국화축제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지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축제장 한쪽에서는 구림한옥마을 자전거 투어가 실시됐다. 도기박물관의 가마터를 출발해 대동계사, 상대포 역사공원, 하미술관, 고죽관 등을 거치는 코스로 이뤄져 관광해설사의 설명도 곁들여진다. 다음달 10일과 17일에는 왕인박사유적지 주무대에서 국향콘서트가 펼쳐진다. 사랑의 밧줄의 김용림, 따따블의 오로라, 소리새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장 한쪽에서는 한옥건축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고 여러 가지 사례를 접할 수 있는 제2회 대한민국한옥건축박람회가 개막했다. 한옥형태로 건축된 박람회장은 한옥건축에 관련된 40여개의 업체들이 참여해 저마다 자신들의 기술과 제품들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왕인국화축제 개막에 맞춰 지난 30일 공설운동장에서는 제37회 영암군민의 날 행사가 열려 군민들과 향우들이 하나가되는 자리가 됐다. 옥외행사로 치러진 이번 군민의 날 기념식은 지역 기관사회단체장과 전국의 향우회원,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해 그 자리를 빛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영암읍 장암리 출신 (주) 스마텍 문동완(64) 회장에게 군민의 상이 수여됐고 시종면 출신인 강원실씨(태양에너지 대표)와 영암읍 출신 박석문씨(우진사료공업 대표), 신북면 출신 이남기씨(SBS미디어 홀딩스 대표), 군서면 출신 정웅씨(대림학원장), 학산면출신 현의송씨(한일농업농촌문화 연구소 대표)가 올해 자랑스러운 월출인의 상을 각각 수상했다. 자랑스러운 공무원 상에는 신북면 출신 민영태씨(농림수산식품부 식량정책관)가 선정됐고 하덕성 전 영암군체육회장과 군서면 김은숙씨가 효자상과 효부상을 각각 수상했다.

기념식이 끝난뒤 2부행사에서는 각 읍·면별로 줄다리기, 윷놀이, 배구, 족구, 씨름 등 다양한 체육행사가 이어지면서 군민들과 향우들이 서로 어우러져 하나가 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일태 군수는 “7만 군민의 사랑과 열정으로 우리 영암군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여건이 있겠지만 우리 군민과 행정이 소통과 상생을 통해 헤쳐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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