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가득한 고장, 인심이 넉넉한 고장 영암이 올 여름 관광객 맞을 준비에 부산하다. 인근 지역인 완도나 해남, 신안 등과 같이 바다를 끼고 있지 않은 영암은 전국에서는 유일한 자연계곡형 풀장을 운영하면서 물놀이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기찬 고장 영암의 자연 풀장을 만나보자.

 

전국 최대 규모 자연풀장 기찬랜드

기찬랜드는 지난 2008년 첫 개장 이후 지금까지 약 150만 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한해 평균 30만명이 이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기찬랜드의 장점은 용추폭포의 물줄기를 받아 계단식으로 14개의 풀장이 각각 다르게 만들어져 있어 온 가족이 부담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전면 유료화가 되면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으나 2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여름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군은 입장료와 주차료 수익금만 하더라도 2억원 정도로 경제파급효과만 약 50억원으로 내다볼 정도로 대박이었다.  

군에 따르면 올 여름 잦은 기상이변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3700여명이 찾아 무려 20만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기찬랜드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이처럼 기찬랜드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든 것은 저렴한 비용의 이용료와 월출산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계곡수, 철저한 관리를 통한 편의시설 제공 등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여기에 피서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다양한 공연이 기찬랜드 내에서 매일 펼쳐지면서 즐길거리 뿐만아니라 볼거리까지도 풍성한 피서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에 가야금 동산, 웰빙 기(氣)도로, 체육시설, 기(氣)건강센터 등 다양한 체험시설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또 기찬랜드의 매력은 넓은 주차장에서 만날 수 있다. 여름휴가 시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이 바로 주차문제이다. 하지만 기찬랜드에서는 이같은 걱정은 필요가 없을 정도의 536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가능할 정도의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어른 4천원, 어린이는 1천원이며 20명이상 단체일 경우에는 할인가능하며 영암군민은 1천원이다. 차종에 따라 주차장 이용료가 3천원~1만5천원이면 즐거운 여름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제 2의 기찬랜드로 거듭난 뱅뱅이골 기찬랜드

금정면 활성산 일원에 흐르는 청정 자연수로 이뤄진 뱅뱅이골 기찬랜드도 여름관광객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2008년 총4억 4천여만 원을 들여 2009년 7월 개장한 뱅뱅이골 개찬랜드는 풀장2개와 계곡수 정자, 체육시설, 자연학습장 등을 정비해 기찬랜드 못지않은 여름철 관광지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0일 개장예정인 뱅뱅이골 기찬랜드는 개장당시 군에서 제2의 ‘氣찬랜드’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이곳을 다녀온 방문객들은 그 분위기와 정취가 기찬랜드와는 또 다른 짙은 감동이 있다.

금정면 소재지에서 아크로CC 입구를 지나 장흥방향으로 신유토마을로 넘어가는 국도를 따라가면 완만한 언덕길 중간에 ‘뱅뱅이골 삼림욕장’이라고 적힌 소박한 푯말이 눈에 띄고, 푯말따라 새로 포장한 길을 따라가면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는 청정자연 삼림욕장인 뱅뱅이골 기찬랜드를 만날 수 있다.

뱅뱅이골 기찬랜드는 주차장 왼쪽으로 청정 자연수가 흐르는 계곡을 중심으로 편익시설, 체육시설, 산책로와 함께 다랑치 논을 이용한 연꽃 등 수생식물도 조성해 물놀이 피서는 물론 산림욕과 자연학습, 생태체험 등 다양한 자연체험과 함께 여름철 무더위를 잊고 재충전할 수 있는 ‘청정 자연형’쉼터다.

여기에 피서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계곡을 따라 정자를 비롯해 곳곳에 평상을 배치해 두고 있어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찾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또 뱅뱅이골 기찬랜드의 장점은 청정자연 속에서 태고의 고요한 평화를 즐기며 숲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소한의 편익시설과 탐방로 등만을 정비해 이곳을 찾는 휴양객들에게 쾌적한 쉼터 역할을 함과 동시에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는 ‘명상’ 과 ‘자연의 소리듣기’ 등 마음의 평온을 얻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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