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전남시도민행동단체 성명서 발표군 “환경단체 주장은 말도 안돼”

이달 말 국립공원케이블카 설치지역 선정을 앞두고 환경단체가 월출산과 지리산 케이블카설치에 대해 강력히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반대 광주전남시도민행동단체는 “영암·구례군이 제출한 케이블카 설치계획서 분석결과, 케이블카 설치시 지리산과 월출산 국립공원의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 아니라 환경부가 제시한 기준에도 충족되지 않았다"며 "케이블카 설치 계획서상 야생동식물 보호를 위해 지정된 생태보호구역을 침범하는 등의 문제점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단체는 "영암군 월출산의 경우, 암석을 깎아 케이블카 정류장과 지주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월출산의 자연환경은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영암군이 제시한 경제적 타당성도 환경부 조사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국립공원은 현 세대가 아닌 미래 세대에게 잘 보전된 국토환경을 위해 지정된 것"이라며 "환경부는 이러한 국토보전의 근간을 뒤흔드는 월출산, 지리산, 설악산 내 케이블카 설치는 불가능한 일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MB정권의 무분별한 개발사업 중 하나인 국립공원 케이블카 건설 계획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MB정권은 5년이지만 국립공원은 50년, 500년 이상 이어지는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는 케이블카 설치 시 암석을 깎는 공법은 예전것으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경제성이 없다는 것은 단편적일 뿐 환경성, 공익성 등에서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뒤떨어질 것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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