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가 늘면서 외국인 범죄도 덩달아 급증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원과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연쇄납치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회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수원에서 발생한 외국인이 20대 여성을 납치해 토막살해 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우리 고장에서도 외국인이 밀집해 있는 삼호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어 치안대책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된다.

더구나 대불산단을 끼고 있는 삼호지역은 해가 갈수록 외국인 노동자들과 관련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다시한번 치안대책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범죄유형도 다양해 취업알선 브로커가 있는가 하면 폭력사건도 잇따라 인근 주민들이 공포 속에 살고 있다. 밤이 되면 여러 명의 외국인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고 술집에서는 잦은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외국인 관련 범죄가 잇따르면서 경찰에서는 범죄예방교육 등 사전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실효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또 외국인들의 경우 극히 폐쇄적이어서 수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이대로 방치할 순 없는 문제다. 특히 부녀자들과 아이들이 많이 사는 주택가에는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항상 문제가 터지고 나면 사후약방문 격으로 호들갑을 떠는 경우가 많은데 예방전략이 절대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들이 동참할 수 있는 사회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그들도 한 동포라는 의식을 갖게 하는 것도 한 방책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외국인 근로자 문화지원센터 등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의 책임과 역할도 커지고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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