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딸기 등 인기...토마토 1㎏ 1만5천원 선

봄이 되면 옷차림도 가벼워지지만 입맛 또한 신선하고 상큼한 음식을 찾게 마련이다. 이맘때면 새콤달콤한 맛의 다양한 봄철 과일을 맛보는 것도 봄을 즐기는 하나의 재미이다.

관내 청과상회에서는 지난달부터 출하를 맞은 한라봉과 딸기 등이 최근 들어 가격의 안정세를 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제주도 지방에서 생산되는 한라봉은 독특한 향과 높은 당도로 여성이나 노인층의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높고 1㎏ 한 박스에 5천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또 춘곤증을 없애는데 좋은 딸기(1box)는 최상품이 1만~1만2천원, 하품은 5천원~7천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딸기와 한라봉도 조금씩 식상함을 준다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는 참외가 제격이다. 참외는 더위를 식혀주는 여름과일의 이미지가 강했으나 현재는 시설 하우스재배의 발달로 3월말부터 출하되면서 봄철 대표과일로 변신한지 오래다.

참외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3~4천원가량 상승한 2㎏에 1만8천원~2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나 점차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육질이 단단하고 단맛과 속이 꽉 찬 토마토도 진열대를 가득 매운 채 1㎏(12개~13개 들이)에 1만5천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4~5천원가량이 상승한 상태이고 방울토마토의 경우 1㎏당 9천600원대로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상태이다. 이밖에 참다래(100g 620원), 한라봉(100g 600원) 등도 봄 과일로 주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과일가격이 상승한 것은 계속되는 꽃샘추위 탓에 과일 출하량이 적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4월 이후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가격은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내 청과상회 관계자는 "본격적인 나들이철이 시작되면서 새콤달콤 봄과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며 "꽃샘추위탓에 대부분의 봄과일들의 가격이 상승한 상태지만 딸기, 토마토, 참외 등이 지금이 가장 맛이 좋을 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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