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장례비용 할인혜택 제공

영암장례식장(영암읍 춘양리)

영암읍 춘양리에 위치한 영암장례식장의 전경과 내부모습

갈수록 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지역에 장례식장이 많아지고 있지만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자신의 친부모님처럼 정성껏 모셔주는 장례식장이 있다. 그곳은 바로 조명희(56)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영암장례식장이다. 

영암읍 송평리 신정마을 출신인 조 대표가 25년전 광주로 시집을 가 목욕탕 등의 사업을 하다 지난 2007년부터 고향으로 돌아와서 지역민들에게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운영을 해오고 있다.

영암장례식장에는 264㎡(80) 규모의 분향소 2곳과 330㎡(100평)규모의 분향소 1곳 등 총 3곳의 분향소가 있다. 각각 분향소내에는 상주가 편히 쉴 수 있는 방과 화장실이 별도로 설치돼 있고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부엌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또 4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도 완비돼 있어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영암장례식장의 가장 큰 특징은 영세민에게는 이용료의 30%가 할인이 된다는 점과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장례식장 이용료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조 대표는 가족들이 없이 혼자 사는 노인들이나 가족이 돌보지 않는 노인들이 사망했을때 음식을 제외한 모든 장례용품을 무료로 제공해오고 있다. 또 법적으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에게도 장례용품을 무료로 제공하며 자신의 친부모처럼 장례를 치러오고 있다. 

 

 

 

 

영암장례식장의 조명희 대표
또 개업당시인 2007년부터 올해까지 이용요금을 전혀 올리지 않고 입관에서부터 조 대표가 직접 챙겨오고 있다. 뿐만아니라 조 대표는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에게 묘지까지 함께 이동하며 봉분까지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의전화는 영암장례식장 471-4884번이나 조명희 대표 010-3606-0588번으로 하면 된다.

조명희 대표는 “고향에 와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없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장례식장을 시작했다”며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처지에 있는 어르신들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금액으로는 천막, 화장, 관, 분향소 설치 등 비용이 턱없이 모자라지만 이들도 부모와 같은 분들이라 생각하고 모든 장례절차를 치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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