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주홍 예비후보 - “무소속 출마하려면 민주당 경선 개입말라”

 

 

민주통합당 장흥·강진·영암지역 황주홍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최근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컷오프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고도 경선에 오른 국령애 후보 지지를 선언한 유인학∙김명전 두 후보에게 ‘무소속 출마 포기 선언’을 요구했다.

 

황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 경선에 참여했다 컷오프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의사를 보이고 있는 유인학, 김명전 두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 개입하는 것은 중대한 경선 질서 왜곡행위로 주민들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 황 예비후보측은 최근 김명전 후보의 탈당에 대해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반민주적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황 예비후보측은 “이는 불과 3~4일전 유인학, 국령애 후보와 함께 구축했다던 3자연대가 얼마나 위선이고 허구인가를 보여준 것”이라며 “뒤로는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면서 본선에 싸울만한 상대로 국령애 후보를 밀어주는, 이른바 ‘역선택’ 행위를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 국령애 예비후보 - “한우불고기 클러스터 국비사업 유치할 터”

 

 

민주통합당 국령애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한우농가들과의 간담회에서 괴사 직전의 축산업과 한우농가를 살리기 위해 임기내에 한우불고기 클러스터 국비사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국 예비후보는 “환경과 먹을거리는 21세기의 가장 주목받는 화두로 거대한 중국시장이 우리식품 안전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고, 일본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아시아 식품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기르는 축산업에서 가공 축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능력 우량 한우를 생산하고 한우고기 품질의 균질화를 위해 한우 유전자 은행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 예비후보는 “축산사료가 현 수준에서 30%정도 싸게 한우사육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FTA대책기금을 활용하여 조사료를 정부가 이중고가제로 수매하여 싼 값에 사료공장에 공급하는 제도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김명전 예비후보 - “당원에게 상처준 황 후보는 지역민의 심판 있을 것”

 

 

김명전 예비후보는 지난 9일 논평을 통해 “황주홍 예비후보는 공천 결과 승복 및 무소속 출마 포기를 일방적으로 요구할 것이 아니라 밀실공천, 고무줄공천의 특혜를 입은 당사자라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고 부끄러움을 느끼기를 바란다”며 “황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심사 결과에 대해 지역민 대다수가 황당함을 넘어 개탄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상대후보들이 똘똘 뭉쳐 민주통합당의 경선후보 결정 저지의 불씨가 되는 등 공공의 적으로 전락하고 말았는지 냉철하게 돌아보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황 예비후보가 당의 잘못에 편승해 이를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승복하라고 하는 것은 지역민을 우습게 아는 지극히 오만하고 독선적이며 방자한 궤변을 늘어놓는 것”이라며 “입‧탈당을 반복해 민주당원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하고, 군수 중도사퇴로 인한 군정중단 등 숱한 파문의 중심에 서 있는 황 후보의 궤변을 귀담아들을 지역민들은 이제 더 이상 없으며, 지역민들의 추상같은 심판만이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전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민주통합당을 탈당했다.

■ 박형기 예비후보 - “진보정치가 꽃 피는 장으로 만들어 갈 것”...총선승리 다짐대회 열어

 

 

통합진보당 장흥․강진․영암지역 박형기 예비후보는 지난 9일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 공천 심사 결과에서 떨어진 유인학, 김명전 후보가 황주홍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국령애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며 “또 황주홍 후보는 두 후보가 비열하게 역선택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온갖 추한 정치행태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박 예비후보는 “권모술수만 난무하고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행위가 너무나 떳떳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이번 4.11 총선을 구시대적 정치를 청산하고 진보정치가 꽃 피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지난 7일 후원회를 결성한데 이어 8일에는 장흥읍에서 500여명의 당원들과 함께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박 후보의 후원회장은 장흥군 출신 전남도의회 의원 최경석, 정우태 두 의원이 공동으로 맡았고 최경석 의원의 경우 무소속 도의원으로 통합진보당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후원회장을 맡은 최경석 의원은 “통합진보당 당원은 아니지만 늘 통합진보당 동료 도의원들과 함께하며 깊은 정서적 공감과 정치적 신뢰를 쌓아 왔다”며 “박형기 후보는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으로 낡은 정치세력을 바꿔보겠다는 열의에 공감하며 기꺼이 후원회장을 맡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박형기 후보의 후원회 사무소는 영암읍에 위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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